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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108

이런 '낭패'가 있나 이런 '낭패'가 있나 낭(狼)과 패(狽)는 전설 상의 이리 종류이다. 낭(狼)은 뒷다리가 짧고, 패(狽)는 앞다리가 짧다. 낭(狼)은 용맹하지만 꾀가 모자라고, 패(狽)는 꾀는 많지만 겁쟁이다. 그래서 패(狽)가 낭(狼)의 허리를 뒤에서 껴안고 한 몸처럼 붙어 다닌다. 낭의 앞다리와 패의 뒷다리로 온전히 걸어다니고, 낭의 용맹과 패의 꾀로 효율적인 사냥을 하며 공생한다. 이 둘이 틀어져 헤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둘다 곱다시 굶어죽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낭패'라고 한다. 변리사를 통하지 않고 특허출원을 직접 스스로 진행하는 개인 발명가들을 가끔 만난다. 그들이 직접 출원하는 이유는 변리사들에게 지불하여야 하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특허 받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2014. 12. 27.
[매경칼럼] 자기 제품 사진 때문에 특허가 무효로 되었다고? 자기 제품 사진 때문에 특허가 무효로 되었다고? _ 특허등록 요건 '신규성'에 대해 '지팡이 아이스크림'이라는 것 드셔보셨나요? 지팡이처럼 길게 굽어지고 속이 빈 옥수수 뻥튀기 내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형상과 먹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특히 뻥튀기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아이스크림이 오래 보존되고 뻥튀기의 바싹한 식감도 인기를 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답니다. 이 재미있는 아이스크림은 인사동 골목을 찾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 골목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해지니 전국 각지에서 그 인기에 편승한 유사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다툼이 일어났겠지요. 마침 이 아이스크림의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특허가 있었.. 2014. 12. 25.
[매경칼럼]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영화가 있다. 2002년 존 쿠삭 주연의 로맨스 영화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녀 주인공이 각자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백화점 장갑코너에서 우연히 만나 급작스런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렇고 그런 로맨스 스토리이다. 세렌디피티는 이 로맨스와 같이 ‘뜻밖의 우연한 재미나 기쁨’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의 분야에서도 '세렌디피티'가 있다.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 특히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로부터 찾은 발견이나 발명”을 가리키는 데 쓰이는 용어이다.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발명 중에는 행운의 여신이 축복해준 세렌디피티적인 발명이 많다. 대표적인 세렌디피티 발명으로서 페니실.. 2014. 12. 19.
[매경칼럼] '흰 머리 돼지'를 키우고 있는가 '흰 머리 돼지'를 키우고 있는가 “어느 요동((遼東) 사람의 돼지가 머리가 흰 새끼를 낳았다. 그는 이를 매우 상서롭다 여겨 왕에게 바치려고 그 돼지를 안고 하동(河東)까지 갔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돼지는 모두 머리가 희었다. 그는 자신의 좁은 견문을 부끄럽게 여겨 서둘러 요동으로 돌아갔다”[요동지시(遼東之豕) _ 후한서] 요동지시 즉 '흰 머리 돼지' 고사는 주관적 가치와 객관적 현실 사이의 착오적 괴리가 가져다주는 안타까운 사연이다. 이러한 '흰 머리 돼지' 오류의 상황은 발명자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우리 변리사들은 '흰 머리 돼지를 안고오는 발명자를 하루에도 여러 명을 만나기도 한다.변리사를 찾는 발명자들의 마음은 상당히 설렐 것이다. 자신이 창안한 발명이 정말 특허 받을 수 있을지, 특.. 201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