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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10

살레카나 단식사_ 현자의 죽음 (* 페이스북 석현장님의 글) 단식을 통해 거룩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도의 자이나교는 불교와 동시대에 생겨난 종교이다. 자이나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스승을 지나라고부른다. 승리자라는 뜻이다. 자이나교의 교주 마하비라는 위대한 승리자라는 뜻이며 대웅전(大雄殿), 대웅의 원어이기도 하다. 자이나교 수행자는 철저한 무소유로 살아간다. 옷도 입지 않고 알몸으로 살아간다. 알몸을그들은 하늘옷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이 가까이 왔다고 느끼면 단식에 들어간다.단식으로 자신의 육신과 떠나는 순간을 투명한 의식으로 지켜본다. 단식으로 육신을 떠나는 수행을 살레카나라고 한다. 단식으로 육체를 축소시키고 욕망과 사악한 번뇌를 소멸시켜 영혼의 자유를 얻는다는 뜻이다. 인도 자이나교에서는 1년이면 300.. 2022. 8. 5.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하다 _ 원균(元均)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하다 원균(元均) 1597년 정유재란이 발발 당시,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왜군 본진이 있던 부산을 제외한 남해안의 모든 재해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해 2월 26일 이순신은 파직당해 서울로 압송되면서, 원균이 후임 통제사 원균가 된다. 원균이 넘겨받은 조선 수군의 규모는 배 134척과 병력 1만7000여 명이었다. 원균이 이순신에 대해 얼마나 열등감에 차있었고 또 무능했는지는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의병장인 은봉 안방준의 은봉전서에 잘 나타나 있다. "원균은 나의 중부(仲父) 동암공(東巖公)의 처가 원씨의 친족이기 때문에 원균은 통제사로 부임하던 날 나의 중부를 찾아뵙고 "내가 이 직함을 영화롭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2022. 8. 5.
말이 수레를 끌다 놀라면 수레 안은 편안할 수 없다 _ 순자 말이 수레를 끌다 놀라면 수레 안은 편안할 수 없다 _ 순자 말이 수레를 끌다 놀라면 군자는 수레 안에서 편안할 수 없고, 백성들이 정치에 놀라면 군자는 그 자리가 편안할 수 없다. 말이 수레를 끌다가 놀라면 먼저 말을 진정시켜야 하고 백성들이 정치에 놀라면 부드럽게 풀어야 한다. 어질고 능력 있는 사람을 골라 쓰고, 신실하고 공경받는 사람을 끌어올리고, 효도하고 공손한 사람을 등용하고, 고아와 과부를 거두고,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을 보살핀다. 이렇게 하면 백성들이 정치를 편안하게 여길 것이다. 백성들이 정치를 편안하게 여기게 된 연후에야, 군자도 그 자리가 편안하게 된다. 전해오는 말에 “군주란 배이고 백성이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물은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 라고 하였으니, 이를 .. 2022. 8. 4.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 「적벽부(赤壁賦)」는 송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소동파(蘇軾, 蘇東坡, 1036년~1101년)가 1082년 귀양을 가서 쓴 부(賦, 시와 산문의 중간)다. 벗 양세창과 술잔을 기울이며 뱃놀이를 하면서 조조의 대군과 오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을 회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였다. 이 적벽부(전적벽부)에 이어 3개월 후에 적벽을 다시 방문하여 쓴 후적벽부가 있다. 전적벽부가 경치에 대한 서정적인 경향이 강했다면, 후적벽부는 신선과 꿈을 언급하는 등 도가적 경향이 강하다. 잘 알려진 전전벽부에 대해서만 정리해본다. ** 소동파의 자연주의 사상은 후반부의 다음 문장들에서 잘 나타나 있다. 가는 것은 이 물과 같으나 일찍이 가버리는 것도 아니고, ..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