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2 스승의 날 유감 스승의 날 유감 스승의 날이 되면 나는 조금 씁쓸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선뜻 누구라고 떠울릴 수 있는 존경하는 스승이 없다.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이나 고마운 선생님이야 항상 있었지만, 내 욕심이 과한지 몰라도, 평생 가슴으로 모실 수 있는 내 인생의 등불과 같은 그런 분과 인연을 맺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내 복이 부족했나 보다. 그런데 교육자로서 정말 용납될 수 없다고 뇌리에 깊이 박힌 선생은 여럿 있다. 그 중 한 사람은 고등학교 때 음악선생이다. 이 음악선생은 수업이 시작되면 통상 청음을 하였다. 피아노로 첫 음을 알려주고, 그 이후에 다른 음을 두들기며 그 음을 오선지에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게 통 제대로 되질 않았다. 어릴 때 시골에서 피아노 구경도 못해보고 자랐는 데다 선천적으로 음 .. 2023. 5. 15. 짤짤이의 추억 짤짤이의 추억.. 30년도 더 된 예비군 훈련 때의 에피소드다. 강남에 있는 작은 사무소에 다녔기에 동네 예비군 훈련을 나갔다. 개포동의 대모산 어딘가에서 어영부영 졸고 몸을 뒤틀면서 훈련 같잖은 훈련을 받고 있는데.. 옆에 있던 생판 처음 보는 좀 모자라 보이는 녀석이 '우리 심심한데 짤짤이나 할까요?'하고 나를 겨냥해서 물어보고는 주변에까지 동의를 구하듯 둘러본다. 내가 좀 어리숙해 보였나? 그래도 한 때 내가 짤짤이라면 한가닥 했었다. 구슬, 딱지, 병뚜껑에서부터 시작하여, 도토리, 몽돌, 토큰, 회수권, 동전 등 안 해본 게 없다. 딱 잡으면 몇 개인지를 99% 확률로 귀신같이 뚫고 맞혀내던 날고기던 실력이다. 이 놈 잘 걸렸다 싶어.. 마지못해 놀아주는 척 하면서 붙어보기로 했다. 몇 놈 더 달.. 2023. 5. 3. 미용실 언니 2019년 4월 29일 ·페이스북 게재글 미용실 언니..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미스코리아에게 지금 누가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미용실 언니가 생각난다고 하지요. 저는 이 번 인증이 통과되었다는 통지를 받았을 때 허성원 변리사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겁니다. 그렇게 날아갈 듯 기쁜 순간에 왜 허변리사님이 생각났을까요?" 근 30년 가까이 고객으로서 인연을 맺어온 김동환 사장님의 말씀이다. 김사장님은 수년 동안 혼신의 에너지를 쏟아 특별한 제품(저염 소금)을 개발하고 그 제품에 대해 국가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번번이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다 이번에 극적으로 그 힘든 인증 절차를 극적으로 통과하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통지를 받았을 때, 내 얼굴이 떠오르더라는 말씀이다.. 2023. 4. 29. 왜 동물 학대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왜 동물 학대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 울산지법 유정우 판사, 동물학대범에 벌금 아닌 이례적 징역형 선고 “학대 방지는 소수자 보호와 연결”…장문의 ‘양형이유’ 적시 “동물 역시 생명체로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동물에 대한 생명침해 행위나 학대 행위가 있을 경우 동물 역시 그러한 고통을 느끼면서 소리나 몸짓으로 이를 표현하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 학대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의식이 미약하거나 결여돼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동물학대 행위를 단순히 권리의 객체인 물건의 손괴 행위로 인식할 수는 없으며 특히 가학적, 충동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생명체에 대한 심각한 경시 행위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하여는.. 2023. 4. 27. 이전 1 2 3 4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