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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164

연암 박지원의 세 도적 이야기 _ 열하일기 황금대기(黃金臺記) 연암 박지원의 세 도적 이야기 _ 열하일기(熱河日記) 黃圖紀略(황도기략) 편 황금대기(黃金臺記) 중 옛날 세 도적이 있었다. 이들은 함께 무덤을 도굴하고 서로 말하기를, 오늘 피로하고 많은 황금이 생겼으니 술을 마시자고 하였다. 한 놈이 기꺼이 술을 사러 갔다. 그는 길을 가며 스스로 기뻐하면서,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다. 셋이 나누는 것보다 홀로 독차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하며, 음식에 독을 넣었다. 그런데 그가 돌아오자 두 놈이 다짜고짜 일어나 그를 죽여버렸다. 두 놈은 술을 나눠 먹었다. 그러고 나서 황금을 나누려고 했었지만, 이내 무덤 곁에서 함께 죽고 말았다. 슬픈 일이다. 그 금은 길가를 굴러다니다가, 필시 누군가가 주워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을 습득한 사람도 말없이 하늘에 감사하겠지.. 2021. 2. 28.
같은 일 다른 태도 일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하여 공자가서(孔子家語) 자로초견(子路初見)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 공자의 형에게 공멸(孔蔑)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복자천(宓子賤)과 함께 벼슬에 나갔다. 공자가 공멸 곁을 지나가다 물었다. "네가 벼슬을 하고 나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느냐?" 공멸이 답하였다. "아직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왕의 일에 얽매이니 배운 것을 익힐 수 없어 학문이 밝아지지 못하였습니다. 둘째는 봉록이 적어 묽은 죽을 끓여도 친척을 돌볼 수 없으니 골육들의 사이가 더 멀어졌습니다. 셋째는 공무에 쫓기다 보니 조문이나 병문안을 하지 못하여 친구 사이의 도리를 다하지 못합니다. 잃어버린 세 가지는 이러한 것들입니다." 공자는 마음이 안짢았다. ​이번에는 복자천 곁.. 2021. 2. 10.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_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_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리하여 너희 사이에 하늘 바람이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 마라 그보다 너희 영혼들의 기슭 사이에 바다가 출렁이게 하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하나의 잔만 마시지는 말라 서로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홀로이듯이 서로 심장을 주되 서로의 심장에 머물러 있지 말라 오직 생명의 손만이 너의 심장을 담아둘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이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라지 못하듯이 2020. 10. 9.
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衡)이 있다 _ 정약용 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하나는 시비(是非)이니, 즉 옳고 그름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이니, 곧 이로움과 해로움의 저울이다. 이 두 가지 큰 저울에서 네 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고,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며, 가장 낮은 것은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 들이는 것이다. _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시문집 제21권 편에 있는 글 天下有兩大衡, 一是非之衡, 一利害之衡也. 於此兩大衡, 生出四大級, 凡守是而獲利者太上也. 其次守是而取害也, 其次趨非而獲利也, 最下者趨非而取害也 (장천 김성태의 글) *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