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특허공개



<이 글은 NDTD에 실린 아래 기사를 의역하였습니다.>


"우리 기술을 선의로 쓰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일체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테스라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블로그에 테슬라의 특허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런 발언은 이미 2014년에도 한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 다시 한번 명시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같은 날 애플의 자율운전 기술을 훔친 중국인이 미국 검찰에 체포된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특허를 공개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테슬라 자동차는 지속가능한 수송 수단의 도래를 가속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다."라고 하면서 
"만약 우리가 멋진 전기차를 생산하는 길을 열어놓고서, 우리 뒤에 지식재산권 지뢰를 깔아 다른 회사들의 진입을 방해한다면,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목적에 반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1억대의 차량이 제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아무리 빨리 전기차를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탄소 위기를 충분히 억제할 수 없다."고 하여, 특허를 공개하는 목적이 오로지 지구 환경 보호에 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역시 일론 머스크는 감히 범인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대단한 스케일의 싸나이입니다.

물론 완전히 '지구 환경'이라는 공익적인 취지만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전기차의 판을 좀더 가속적으로 키워보고자 하는 욕망도 있을테고, 자신의 선의를 공표함으로써 '착한 회사'로서의 이미지업을 노리는 동시에, 타 기업들이 '착한 회사'를 상대로 한 특허 공격 등 시비를 함부로 걸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노렸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의의 비중이 훨씬 커겠지요.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기업가와 종업원의 차이

<'Entrepreneur'의 기사 "8 Differences Between 'Entrepreneurs' and 'Employees'" 중
소제목만 번역해보았습니다('Entrepreneurs'와 'Employees'를 리더와 팔로워로 표현).>


1. 리더는 자신의 강점을 더 강화시키고,
팔로워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다.

2. 리더는 가끔 말도 안되는 일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팔로워는 항상 완벽주의자이다.

3. 리더는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어도 'No'라고 말할 때가 있지만,
팔로워는 기회가 보이기만 하면 모두 받아들인다.

4. 리더는 자신의 일을 남에게 하게 하지만,
팔로워는 항상 자신이 직접 처리한다.

5. 리더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만,
팔로워는 혼자서 북을 치고 장구도 친다.

6. 리더는 리스크 위에서 성장하지만,
팔로워는 리스크를 회피한다.

7. 리더는 흥망이 끝없이 변화하고 반복한다고 믿지만,
팔로워는 안정과 균형을 믿는다.

8. 리더는 머리 좋은 사람을 고용하지만,
팔로워는 머리 좋은 사람으로 인해 위태로워진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부러진 배트로 만든 샤프연필 

_ 한화이글스의 CSR 사례



한화 이글스가 부러진 배트로 샤프연필을 만든단다.


그렇게 만든 샤프연필을 판매를 하고,

그 수익금으로 청소년 쉼터를 지원한다고 한다.

부러진 배트로 만든 아이디어 제품은 몇 가지 더 있다.

정말 대단히 멋진 아이디어이다.

한화 이글스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가 급 선회하는 듯 하다.



이 아이디어가 존경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 폐기될 물건을 유용한 제품으로 변화시킨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로서,

- 야구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매우 상징적인 제품을 개발하였다는 점이다.
   야구 -> 배트 -> 배트 형상 샤프연필 -> 학습도구 연필 -> 건전한 청소년
   얼마나 멋진 이미지의 연결인가? 이 제품으로 여기저기서 공부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 자신들의 핵심역량(야구)과 사회적 기여를 일치시켰다.
   그냥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드높였다.

- 사실 자신들의 비용 지출은 거의 드는 것 같지 않는다.
      판매이익을 쓰니까.

- 일반인 동참자들(구매자)까지 널리 끌어들여 자기들의 뜻에 동참하는 동지를 확대하였다.




이 아이디어가 오로지 한화의 창의력으로 채택된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오랫만에 상당히 멋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본다.

기업이 돈들여서 생색내기는 쉽다.
하지만 돈을 최소한으로 쓰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창의력이 진정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아니겠는가?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잔디밭에 80년 간 초병이 배치되어 있었던 이유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1860년대 초에 러시아의 대사로 부임하여 있었다. 당시 러시아의 황제인 알렉산더 2세를 알현하던 중에 왕궁의 창문을 통하여 바깥을 보다가, 왕궁 잔디밭의 가운데를 지키는 초병을 발견하였다.

비스마르크는 그곳을 왜 지켜야 하는지가 궁금하여, 알렉산더 2세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황제는 경호담당관을 불러 물었으나, 경호담당관도 황제와 마찬가지로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고, 그저 자신들이 기억하는 한 그곳에 보초가 배치되어 왔다는 것이다. 황제는 총사령관을 불러 잔디밭 가운데를 초병이 지키게 한 이유를 알아보라고 지시하였다.





총사령관은 "그곳을 초병이 지키는 것은 오래된 관행입니다"라고 대답하자,
비스마르크가 물었다 "재미있는 일이군요. 그럼 그 관행은 얼마나 오래 되었습니까?"

이에 장군은 그것을 사흘동안 조사하였다. 초병 배치의 역사는 캐서린 대제가 통치하던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기록에 따르면 1780년의 어느 이른 봄날 아침, 캐서린 대제는 넓은 잔디밭을 바라보다가, 연약한 초 봄의 노란 수선화가 한 포기가 눈에 띄었다. 눈으로 덮인 동토의 대지를 뚫고 올라온 그 아름다운 꽃의 경이로움에 감탄하여, 캐서린 대제는 경호담당관에게 지시하였다. 


"누구도 저 꽃을 꺽지 못하도록 초병을 배치하라!"
 



<캐서린 대제 Catherine the Great>


그리고 나서 80년이 흘렀다. 그 작고 연약한 꽃이 단 한 번 피었을 뿐인 그 장소를 여지껏 초병이 경호하여 왔던 것이다. 황제는 비로소 초병 배치를 그만두라고 지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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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조직에서는 이런 '초병'이 없습니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도 이유를 묻지 않고 시간, 인력, 자원을 소모하고 있는 '초병'을 찾아보십시다.

데카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예외로 하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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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ut we have always done it this way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질문해야 할 때의 체크리스트


회의 등에서 발표가 끝난 뒤 질문을 하고 싶으면 다음의 프로우챠트에 따라 체크해보세요.


1. 생각해둔 질문이 있는가?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

2. 그 질문을 트위터(140자)에 올릴 수 있는 정도인가?
    아니면 그건 질문이 아니라, 연설이다. 재작성하라.

3.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는가?
     아니면 그건 질문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나서고 싶을 뿐이다.

4. 그 질문에 당신 자신의 연구 결과가 포함되어 있는가?
      아니면 그 역시 질문이 아니다. 당신은 나서고 싶을 뿐이다.

5. 졸았거나 늦게 도착했는가?
      그렇다면 다른 질문과 답변을 놓쳤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6. '내 경험에 따르면'이라는 말로 질문을 시작하려는가?
     당신 경험을 들으러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발표자의 말을 들으러 왔다.

7. 발표자와 부부관계 등 특별한 관계가 있는가?
     성과가 부확실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

8. 그저 어색한 침묵을 때우고 싶은가?
     잠시만 지나면 모두들에게 헛소리로 들릴 것이다.

10. 위의 체크 항목을 모두 통과하고 나서 여전히 질문하고 싶은가?
     이제 손을 들고 마이크가 오길 기다려서 그 기쁨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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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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