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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528

상유이말(相濡以沫) _ 물거품으로 서로 적셔주다 상유이말(相濡以沫) _ 물거품으로 서로 적셔주다 샘이 마르면, 물고기들은 바닥에 드러난 곳에 모여, 서로 물기를 뿜어주고, 물거품으로 서로 적셔주기도 하지만, 강이나 연못에서 서로 잊고 지내던 때보다 더 나을 리 없다. 마찬가지로 요임금을 기리면서 걸임금을 그르다 하지만, 둘 다 잊고 도에 따르며 사는 것만 못하다. 泉涸,魚相與處於陸,相呴以濕,相濡以沫,不如相忘於江湖,與其譽堯而非桀也,不如兩忘而化其道. _ 莊子 大宗師 ** 상유이말(相濡以沫) : 서로가 어렵고 절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나누는 우정을 의미한다. **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정은 매우 귀한 가치이지만, 애초 그런 도움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는 삶이 더 낫다는 가르침이다. 인의예지를 삶의 중심으로 삼으면, 그것을 지키고 배우며 가르치는 데에 삶의 무게.. 2021. 6. 13.
멘델스존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멘델스존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세계적인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의 할아버지인 모제스 멘델스존(Moses Mendelssohn)은 당시 저명한 계몽주의 철학자였다. 좋은 가문에 널리 존경도 받았지만 그는 태어날 때부터 등이 굽는 척추 장애로 곱추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모제스 멘델스존은 1762년 33세 때 함부르크로 가서, 한 상인의 딸인 프로멧 구겐하임(Fromet Gugenheim)이라는 24살의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아가씨를 만났다. 그는 첫 눈에 그녀에게 강하게 이끌렸다. 물론 그녀는 그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녀의 아버지도 그와 잘 맺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기형적인 모습에 기절할 정도로 놀라 눈물을 펑펑 쏟았다. 잠시 후 멘델스존.. 2021. 6. 11.
학택지사(涸澤之蛇), 호가호위(狐假虎威) 학택지사(涸澤之蛇) 치이자피(鴟夷子皮)가 전성자(田成子)를 섬겼는데, 전성자가 제(齊)나라를 떠나 걸어서 연(燕)나라로 달아날 때, 치이자피는 짐(傳, 통행패)을 지고 따랐다. 망읍(望邑)에 이르자 자피가 말했다. “나리께서는 물이 마른 연못의 뱀(涸澤之蛇)에 관한 이야기를 어찌 들어보지 못하셨는지요? 연못에 물이 말라 뱀들이 이사를 하려 할 때, 작은 뱀이 큰 뱀에게 말했습니다. '그대가 앞서고 내가 뒤따르면 사람들은 그저 뱀이 지나갈 뿐이라고 여겨 필시 그대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꼬리를 물고 그대가 나를 등에 업고 가면, 사람들이 나를 신령님(神君)으로 여길 것이다.' 그리하여 뱀들이 서로 꼬리를 물고 큰 뱀은 등에 작은 뱀을 업은 채 큰 길을 지나가자, 사람들이 그들을 피하며 '.. 2021. 6. 9.
아무리 배가 고파도 오훼(烏喙)는 먹지 마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오훼(烏喙)는 먹지 마라! 기이불식오훼(飢而不食烏喙) 아무리 배가 고파도 오훼(烏喙)를 먹어서는 안된다. 그것으로 배를 채우면 채울수록 굶어죽는 것과 다름 없는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飢而不食烏喙者爲其愈充腹 而與餓死同患也) _ 列國志 ** 오훼(烏喙)는 '까마귀 부리'라는 뜻으로, 까마귀의 부리나 머리처럼 생긴 오두(烏頭) 혹은 초오(草烏)라는 식물의 뿌리를 가리킨다. 요동(遼東)의 변방에서 이것의 즙을 사냥에 쓰기도 하는 일종의 독약이기도 하고, 두통,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치료에 쓰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오훼(烏喙)'라는 단어는 사람의 관상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목이 길고 입이 까마귀처럼 튀어나온 사람을 '장경오훼(長頸烏喙)형 인간'이라고 한다. 만화 캐릭터 심슨(Si.. 202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