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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544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 문장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가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행복한 결혼 생활의 '최소율의 법칙' 안나카레리나의 첫장을 장식하는 이 문장은 진화생물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가 퓨리처상 수상작인 그의 저서 ‘총, 균, 쇠’(1997년)에 인용하면서 일반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톨스토이가 이 문장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성공적인 결혼생활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고, 돈, 자녀 교육, 종교, 인척 등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2021. 9. 12.
적을 미워하지 마라. 판단이 흐려진다. 지난 며칠간 한 국회의원이 부친의 땅투기 의혹 문제로 의원직 사퇴 등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상대 당 의원이나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말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사실 그녀의 평소 의정활동에서도 그 못지않게 남들에게 말을 모질게 하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의원직을 걸고 하는 말들이라 나름 더 비장하게 여겨진다. 옳고그름, 정치성향 등을 떠나 그녀의 절제되지 못한 격정에 찬 처신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될 듯하다. 특히 그녀의 분노와 증오 속에서 나의 가끔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에게 아니 '가끔의 나' 자신에게 영화 대부의 돈 꼴레오네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다. - "친구는 나의 미덕을 항상 과.. 2021. 9. 2.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자유(子由)의 '澠池' 옛 일 회고에 답함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인생살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날아가던 기러기가 눈밭을 밟은 것과 같다네 눈밭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기지만 기러기 날아가고 나면 동쪽 서쪽 어디로 갔는지 어찌 알겠나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류지조) 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부계동서) 노승이 죽고 나면 탑이 새로 만들어지고 허물어진 담벼락에서는 옛 글귀를 볼 수 없다네 지난 날 힘들었던 일들을 여지껏 잊지 않고 있는가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늙은 나귀가 우네 老僧已死成新塔(로승이사성신탑) 壞壁無由見舊題(괴벽무유견구제) 往日崎嶇還記否(왕일기구환기부) 路長人困蹇驢嘶(로장인곤건려시) ** .. 2021. 8. 31.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하드보일드 문체) 파는 물건 : 아기 신발, 한 번도 신지 않았음. _ 어네스트 헤밍웨이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이 6단어의 스토리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이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친구들과 술내기를 하며 썼다고 한다. 이 짧은 문장을 보면 온갖 다양한 생각이 들 것이다. 아기에게 신기기 위해 신발을 사두었는데, 아기가 태어나 보지도 못했을까? 태어나긴 했지만 걸어보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갔을까? 구체적인 사연은 알 수 없지만, 그저 가슴이 아린다. 이와 같이 형용사나 부사와 같은 수식어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주어와 서술어만으로 쓰는 글쓰기 방식을 '하드 보일드(Hard Boiled)' 문체라 부른다. 수식어 없이 행동의 서술만으로 독자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하는 간결하고도 강력.. 2021.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