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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113

용을 잡는 기술(도룡지기) 용을 잡는 기술(도룡지기) 전국시대에 주평만(朱泙漫)이란 자는 지리익(支離益)에게서용을 도축하는 기술을 배웠다. 천금이나 되는 가산을 탕진하며3년 만에 그 재주를 이어받았지만 용이 없으니 그 재주를 쓸 곳이 없었다._ 장자 열어구편 용을 잡는 기술 즉 도룡지기(屠龍之技)는 현실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는 허황된 것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말이다. 누가 그 따위 쓸데없는 것을 익히고 보유할까 싶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기술을 개발하고 또 그에 대해 특허를 받고자 노력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적잖이 존재한다. 특허 분야에서 발견되는 가장 대표적인 도룡지기 발명은 애초 실현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기술이다. 내가 잘아는 아마추어 발명가 한 분은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고만 발생하면 그 해결책(?)을 들고 와.. 2014. 2. 9.
[허성원 변리사 칼럼] 기술을 탈취 당했다고? 기술을 탈취 당했다고? - 그건 잘못된 특허전략 때문이야. 『진(秦)나라 왕이 공주를 진(晉)나라 공자에게 시집보낼 때 온갖 장식으로 아름답게 가꾼 시녀 70명을 딸려 보냈다. 그런데 공자는 예쁜 시녀들만을 좋아하고 공주는 박대하였다. 결국은 공주가 아닌 시녀들을 잘 시집보내준 꼴이 된 것이다. 또 어느 초나라 사람은 귀한 구슬을 팔러 정나라로 갔다. 그는 목란(木蘭), 계초(桂椒)와 같은 향기로운 나무로 짜고 물참새의 털로 장식한 상자를 만들어 그 속에 구슬을 넣었다. 그런데 정나라 사람은 그 상자만 샀을 뿐 구슬은 되돌려 주었다(買櫝還珠).』 _ 출처 : 한비자(韓非子) 구슬은 팔지 못하고 상자만 빼앗겼다. 담긴 구슬보다 상자만이 관심을 끌게 만든 어리석음을 비유한 ‘매독환주(買櫝還珠)’는 겉으로 드.. 2013. 7. 12.
[아테나이칼럼] 왜 특허인가? - 특허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왜 특허인가? - 특허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위왕이 큰 박씨를 주기에 그걸 심었더니 닷 섬들이나 되는 큰 박이 열렸다네. 물을 담으면 무거워서 들 수가 없고 쪼개서 바가지를 만들면 평평하고 얕아서 도무지 뭘 담을 수도 없다네. 그래서 크기는 매우 컸지만 쓸모가 없어서 깨뜨려버렸네“라고 했다. 이에 장자가 대답했다. “그대는 참으로 큰 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데 서투르구려. (중략) 그 닷 섬들이 박을 큰 술통으로 만들어 강이나 호수에 띄울 생각은 왜 하지 않았는가?” - 장자 소요유 - 모든 제도나 환경 혹은 시대 변화는 기업에게 있어 혜자의 ‘닷 섬들이 박’과 같은 것이다. 그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기업의 성장과 번영을 보장하는 축복의 선물이 될 수 있지.. 2013. 7. 12.
특허의 수호신 아테나 제7편 _ 헤라클레스의 선택 특허의 수호신 아테나 제7편 _ 헤라클레스의 선택 아모르파티(Amor Fati)!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예외 없이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벗한다. 그들 중 가장 다양하고 가장 힘든 시련을 경험한 영웅으로서는 단연 오디세우스와 헤라클레스가 손꼽힌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오는 귀향과정에 10년간의 오랜 기간 동안 부하들을 모두 잃고 온갖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종국에는 집에 돌아와 가족을 괴롭히는 적들을 물리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만나는 해피엔딩을 경험한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탄생의 시점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날까지 평생에 걸쳐 고난과 박해가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의 전 인생 자체가 시련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가 테베의 왕녀 알크메네를.. 2013.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