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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42

[허성원 변리사 칼럼] #49 아킬레스가 거북이를 이기는 법 아킬레스가 거북이를 이기는 법 ‘마차를 말에 앞세워라(車在馬前 _ 禮記 學記篇).’ 경험 없는 어린 말에게 처음부터 멍에를 씌워 마차를 끌게 할 수는 없다. 노련한 말이 끄는 마차 뒤를 한동안 따라다니면서 마차의 움직임을 충분히 몸으로 익히고 나면 비로소 멍에를 씌워 마차를 끌게 한다. 이처럼 모든 새로운 일은 앞선 누군가의 행위를 뒤따르며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도 다르지 않다. 대부분 남들이 간 길을 답습하며 시행착오의 리스크를 줄인다. 하지만 그저 남의 뒤만 좇아서야 언제까지나 추종자의 신세에 머물러야 한다.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이기지 못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의 역설(Paradox) 중 하나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아킬레스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빠르다. 그런 아킬레스가 거.. 2021. 11. 20.
[허성원 변리사 칼럼] #48 백세의 이로움인가 일시의 방편인가 백세의 이로움인가 일시의 방편인가 최근 눈에 띄는 몇 가지 기사가 있다. 먼저,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엔진 결함 은폐 사실을 고발한 내부고발자가 미국에서 280억 원이라는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은 횡재를 했지만, 거액의 벌금 및 이미지 실추와 함께 백수십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 기업의 입장은 무척이나 곤혹스러울 것이다. 입찰담합으로 인해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물었던 한 대기업 건설사의 주주들이 전직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승소하였다. 특히 대표이사 외에 나머지 이사들에게까지도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사들은 담합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알 수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판결은 대표이사의 업무 집행을 적극적으로 감시하여야 할 이사회의 의무를 강조하면.. 2021. 11. 12.
[허성원 변리사 칼럼] #43 온고이지신, 까닭을 익혀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라 온고이지신, 까닭을 익혀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라 임금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무슨 말인가?”라고 하니, 이유경이 “옛 글을 익혀 새 글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하자, 임금이 말했다. “그렇지 않다. 초학자는 그렇게 보는 수가 많은데, 대개 옛글을 익히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어 자기가 몰랐던 것을 더욱 잘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정조 1년 2월의 조선왕조실록 기록이다. 논어 위정편의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유경의 말처럼 ‘옛 것과 새것을 고루 익혀 신구 지식에 대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남의 스승 노릇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배웠었다. 이에 대해 정조는, 그런 해석은 초보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옛것을 익히다 보면.. 2021. 9. 22.
[허성원 변리사 칼럼] #42 회의실에 하마가 있다 회의실에 하마가 있다 아프리카의 사파리 가이드들이 사자나 코끼리보다 더 두려워하는 동물이 있다. 그건 하마다. 하마는 덩치가 크고 굼떠 보여 온순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그 덩치에 걸맞게 힘이 엄청나고 시속 50km 정도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거기다 성격이 급하고 별 이유 없이 공격하기도 하여, 매년 하마에게 희생되는 사람의 수가 약 500명 정도에 이른다. 이는 사자 피해의 5배에 달한다고 하니 가히 두려워해할 맹수라 할 것이다. ‘하마’는 회의실에도 존재한다. 여기서의 ‘하마’ 즉 'HIPPO(Highest Paid Person's Opinion)'는 '최고 연봉을 받는 사람의 의견'이라는 뜻이다. 이 용어는 구글 부사장 출신으로서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책을 쓴 조나단 로젠버그가.. 202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