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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32

[허성원 변리사 칼럼]#137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영화가 있다. 존 쿠삭 등의 주인공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백화점에서 각자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중 우연히 만나 급작스런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지고, 수년이 흐른 후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그렇고 그런 가벼운 로맨스 영화다. ‘세렌디피티’는 그 영화 속의 로맨스와 같이 ‘뜻밖의 우연한 재미나 기쁨’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이나 발명의 분야에서도 세렌디피티가 있다.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 특히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로부터 찾은 발견이나 발명’을 가리킬 때 쓰인다. 실제로 위대한 발명이나 기술 중에는 이런 세렌디피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세렌디피티에는 페니실린과 포스트잇이 있다. 페니실.. 2023. 11. 28.
[허성원 변리사 칼럼]#136 <아테나이20> 그대의 대지를 아는가 그대의 대지를 아는가 헤라클레스가 리비아를 지날 때 안타이오스를 만났다. 헤라클레스는 그의 11번째 과업인 황금 사과를 구하기 위해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안타이오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으로서 불패의 씨름 장사였다. 그는 여행자들에게 닥치는 대로 씨름 경기를 하자고 시비를 걸고는 패배한 상대를 죽여 그 해골로 아버지를 위한 신전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침대 길이에 맞춰 여행객의 키를 늘리거나 줄여서 죽였던 고약한 악당 프루크루스테스가 그의 형제 중 하나이다. 안타이오스는 헤라클레스에게도 시비를 걸어 씨름을 벌였다. 그런데 천하의 영웅 헤라클레스도 안타이오스를 이길 수 없었다. 안타이오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서 대지에 발을 디디고 있는 한.. 2023. 11. 18.
[허성원 변리사 칼럼]#135 특허제도는 사실 '모방 장려 제도'라네! 특허제도는 사실 '모방 장려 제도'라네! 이보게, 특허제도가 왜 존재하는지 아는가? 그렇지. '발명 보호'가 맞네. 발명자가 자신이 창작한 발명을 독점적으로 쓸 수 있도록 특허로 보장해 주는 것이 특허제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 그런데 그 '발명 보호'만으로는 특허제도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네. 특허제도의 목적을 특허법에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니 그걸 확인해보세. "이 법은 발명을 보호, 장려하고 그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특허법 제1조의 말미에 기재된 말을 보게. 특허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은가. 산업발전을 위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을 위해 발명의.. 2023. 11. 4.
[허성원 변리사 칼럼]#134 <아테나이19> 아테나의 탄생 아테나의 탄생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아버지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이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헤라가 아니라 메티스다. 메티스는 헤라 이전의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이며,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이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서는 그녀를 '신과 인간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라 하였다. 메티스의 결혼과 아테나의 탄생을 이야기하려면 신들의 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제우스가 올림포스의 왕좌에 오르기 전에 우라노스와 크로노스라는 1세대 및 2세대 신의 왕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자식들의 반란으로 쫓겨나는 운명이었다. 1세대 왕 우라노스는 아내 가이아와의 사이에 많은 자식을 두었는데, 외눈박이 키클로페스, 수십 개의 머리와 팔을 가진 거인 등 그 모습이 기괴한 자식들을 싫어하여 저승인 타르타..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