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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251

[허성원 변리사 칼럼]#129 법은 보호 가치가 있는 기술만을 보호한다 법은 보호 가치가 있는 기술만을 보호한다 ‘박인수 사건’이라는 유명한 재판이 있었다. 1955년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형사 소송 건이었다. 헌병 출신인 박인수는 해군 대위를 사칭하며 뛰어난 사교춤 실력으로 댄스홀에서 여성들을 유혹하고 1년간 70여명의 미혼 여성을 농락하다가, 결국 혼인빙자간음죄로 기소되었다. 그런데 “법은 보호 가치가 있는 정조만을 보호한다”는 판결 취지로 무죄가 선고되었다. 이 말은 근 7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그는 재판에서 말했다. "그들과는 결코 결혼을 약속한 사실이나 약속할 필요도 없었다. .. 댄스홀에서 함께 춤을 춘 후에는 으레 여관으로 가는 것이 상식이었으므로 구태여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빙자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또 그 여성들 중 처녀는 한 .. 2023. 9. 17.
[허성원 변리사 칼럼]#128 리더의 사랑이 있었다 리더의 사랑이 있었다 "진나라의 강한 군사력은 헤어스타일에서 나왔다." 사마천학회 김영수 이사장의 강의 중 '진나라 군대는 왜 강했던가?'라는 자문에 대한 자답이다. 재미있는 말이라 진시황 병마용갱 토용 병사들의 사진을 살펴보았다. 과연 머리와 수염 스타일, 복장과 표정이 제각각이다. 흙으로 구운 토용은 진시황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수가 소요되었다. 그러려면 틀을 써서 대량으로 찍어냈을 것이라 여겼는데, 마치 실제 병사들의 모습을 재현하기라도 한 듯 하나하나 모습이 모두 다르다. 자신만의 헤어스타일을 가꿀 정도라면 병사들은 사회적으로 귀하게 존중과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그 공들인 머리에 투구는 쓸 수 없었을 테니, 위험은 컸겠지만 기동성과 전투력에서는 유리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병사들의 개.. 2023. 9. 16.
[허성원 변리사 칼럼]#127 <아테나이18> 오디세우스, 안락은 위험하다 오디세우스, 안락은 위험하다 안락한 삶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웅에게 그것은 오히려 시련일 수 있다. 오디세우스의 10년간 귀향길에 온갖 고난이 있었지만, 그 중 7년간은 요정 칼립소의 보살핌을 받으며 위험 없이 안락하게 지냈다. 하지만 그는 그 안락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갈구했다. 세이렌 자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벗어난 오디세우스 일행은 트리나키아 섬에 이른다. 그곳은 태양신 헬리오스가 가축을 기르는 곳이었다. 섬의 가축을 절대 해치지 말라고 하였으나, 굶주린 부하들은 소들을 도륙하여 잔치를 벌였다. 헬리오스의 분노를 들은 제우스는 다시 바다로 나온 그들의 배를 번개로 부숴버렸다. 일행을 모두 잃고 홀로 표류하던 오디세우스는 오기기아 섬에 닿았다. 그곳의 요정 칼립소는 그를 사랑하여 따뜻하게.. 2023. 9. 9.
[허성원 변리사의 칼럼 글 모음] 23. 05. 26. 현재 총 166편 - 경남매일신문 허성원 칼럼 127편(천리마32, 특허21, 리더십55, 아테나이18, 기타1) - 경남신문 경남시론 20편, - 경남신문 촉석루 5편, - 기타 12편. - 낙동포럼 2편 글은 계속 추가됩니다. ** 낙동포럼 ** 1. 물어봐라 제발! 2. 실패로부터 살아 돌아온 자 ** 경남매일신문 '허성원 칼럼' 127. 오디세우스, 안락은 위험하다 126. 헤라클레스의 선택, 네 운명을 사랑하라 125. 오디세우스, 이름은 위험하다 124. (특허) 특허의 적극적 힘과 소극적 힘, 뭐가 더 중한가 123. 헤라클레스인가, 아틀라스인가, 아테나인가? 122. 있는 힘을 다해 그곳을 통과하세요 121. (리더) 왜 그리고 언제 울 것인가 120. (리더) 목놓아.. 2023.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