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금부도(眞金不鍍)
_ 진짜 금은 도금하지 않는다


가짜 금
진짜 금을 입혀 쓰지만,

진짜 금이라면
금을 입히지 않는다

假金方用眞金鍍 若是眞金不鍍金
당(唐) 시인 이신(李紳)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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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李紳)의 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

假金方用真金鍍,若是真金不鍍金。十載長安得一第,何須空腹用高心。

뒷 부분은..

십년 장안 생활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고고한 마음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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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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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而不燿(광이불요) 빛나되 번쩍이지 말라.
_ 도덕경 제5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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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상장(敎學相長) 효학반(斅學半)

_ 禮記 學記篇



비록 좋은 요리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비록 지극한 도(道)가 있다 한들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은 점을 알 수 없다.

그러니 배우고 나서야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쳐보고 나서야 어려움을 알게 된다.

부족함을 알고 나면 스스로를 되돌아볼 줄 알게 되고

어려움을 알고 나면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

그래서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부열(傅說)이 말하기를 가르침은 배움의 절반이라 했으니,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리라.

_ 예기 학기편


雖有佳肴 不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不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說命曰 斅學半

其此之謂乎

_ 禮記 學記篇



**

學然後 知不足(학연후 지부족)      배워야만 자신의 모자람을 알며,
敎然後 知困(교연후 지곤)
     가르쳐 보아야만 어려움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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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학반(斅學半)

가르침(斅)은 배움(學)의 절반이다.




**

부열(傅說)

[부열()은 중국 은()나라 고종() 때의 명재상이다. 그는 토목공사의 일꾼이었는데 재상으로 등용되어 중흥의 대업을 이룬 사람이다. 다음은 그가 군주에게 ‘학()’에 대해서 훈고()하는 내용의 말이다. 은나라의 재상 부열이 말했다. 

“모든 일을 배움에 있어서 스스로 지혜가 뛰어나다든가 스스로 분별이 바르다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현자의 가르침을 들어 그 실행을 민첩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덕이 뛰어나게 되는데, 뛰어난 것을 언제나 생각하여 왕으로서 실행할 도()를 몸에 쌓도록 해야 한다. 또 사람을 가르치는 일도 필요하다. ‘가르치는 것은 배움의 절반이다[]’. 사람을 가르치는 데 스스로가 실행하지 못할 것을 가르쳐도 사람이 듣는 것이 아니니, 가르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수양을 쌓아야 하며,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곧 자기가 배우는 것이다[]’. 자기 몸을 수양할 때 처음에 선한 일을 했어도 후에 태만해지면 아무것도 안되므로,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하여 선행에 힘쓰고, 끊임없이 배우는 일에 힘써 정진하면 덕이 닦여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계속 진보해간다. 또 언제 자기가 진보했는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덕도 높아지고 지혜도 밝아져 많은 사람을 교도할 수 있게 된다.”] _ [네이버 지식백과] 효학반 [斅學半] (두산백과)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일을 도모하는 자는 이해의 모든 사정을..
 _ 의사자(議事者)와 임사자(任事者) _ 채근담

일을 도모하는 자는
몸을 일 밖에 두어
이해(
利害)모든 사정을
마땅히 알아야 하고
일을 맡은 자는 
몸을 일 속에 두어
이해(
利害)에 대한 생각을
마땅히 잊어야 한다.
議事者 身在事外 宜悉利害之情
任事者 身居事中 當忘利害之慮
_ 菜根譚 제17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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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이해(利害)'를 여하히 조절할 것인가?
당면의 '일'의 결과가 자신 혹은 다른 누군가의 '이해'에 관련이 있을 때, '일'에 관계한 사람은 어떤 입장을 취하여야 할 것인가?
채근담은 일을 도모하거나 일을 실행함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위와 같이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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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그 결과가 가져올 이해득실을 미리 가늠하여야 한다.
만약 누구에게 이익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는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을 도모하는 사람은 그 일로부터 벗어난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익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든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일을 맡아서 진행하는 자는 오로지 그 일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이 일이 자신 혹은 누군가에게 어떤 이익과 손해가 주어질 것인지를 생각하여서는 아니된다.
그런 생각은 일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맡은 사람은 자신을 일 속에 몰입시켜,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해관계로부터 격리시켜야만 공정하게 처리된 일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몸을 일 속에 두라'는 말은, 외부의 소리에 영향을 받아서는 아니됨을 가르친다. 
'일'을 방패나 보호벽으로 삼아, 외부에서 들려오는 온갖 이해관계의 소리를 철저히 차단하여, 당초의 뜻에 따른 일의 추진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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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보노(Cui bono)?"

'이익을 보는 자 누구인가?'("to whom is it a benefit?")
혹은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는가?'
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범죄의 용의자를 찾아낼 때 많이 쓰이는 말로서, 범죄 등의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로 인해 이익을 보게 되는 자 즉 '쿠이보노(Cui Bono)'를 상정해보면, 그 이슈의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다.
범죄 등에 있어 숨은 동기를 가진 자, 이익을 입거나 손해를 면하게 되는 자..

이 말은 로마의 유명한 정치가인 키케로(Cicero)가 어느 변론 연설에서 인용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다.
로마의 부호 로스키우스가 살해당한 사건에서, 그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였던 피살자의 아들 로스키우스2세를 변호하였다. 대충 이런 말이다.

.. 만약 로스키우스2세가 친부살해죄로 처형된다면, 누가 가장 이익을 볼까(Cui Bono)? 로스키우스가 죽은 후 그의 농장을 헐값에 차지한 크리소고누스일까? 아니면 증인으로 나와서 로스키우스2세가 그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증언한 사촌들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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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보노(Cui Bono)'는 복잡한 이슈들을 좀더 간편하게 해석하고자할 때 판단의 잣대로서 널리 이용돤다.
예를 들어,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 조절,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 등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검토되어야 하는 사항이이다.
단체나 조직의 특성을 파악할 때에도 '쿠이보노(Cui Bono)'를 적용할 수 있다.
특정의 조직에 있어 그 활동의 결과가 누구의 이익이 돌아가는가?
쿠이보노에 따라 조직의 특성을 분류해보면,
일반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익조직,
수혜자에게 베푸는 봉사조직,
친목단체 처럼 조직 구성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호혜조직,
소유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조직으로 나뉘어진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나라에는 네 개의 '벼리'(維)가 있다
(國有四維)

_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


제례의 축문(祝文)은 항상 '維'자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이를 '벼리 유'(維)로 읊는다. 
'벼리'는 사전에 보면 '그물 위쪽 코를 꿰어 놓은 .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라 풀고 있다, 즉, '벼리'는 그물의 모통이들에 묶은 그물줄이다. 사람들은 이 그물줄을 당기거나 풀어 그물을 조작한다.
그러고 보니 '維'자가 축문의 발어사(發語辭)로 쓰이게 된 연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벼리'를 통해 제관의 지극한 정성이 축문에 이어졌음을 상정할 수 있겠다.

'벼리( 維)'는 사람과 그물을 연결하여 사람의 통제를 그물에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벼리를 잃으면 그물도 잃는다. 그물은 오로지 벼리를 통해서만 그 존재의 이유를 증명할 수 있으니, 벼리를 놓친 그물은 그저 물을 오염시키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나라에도 그 존재를 지켜주는 '벼리(維)'가 있다. 추시대 제환공(齊桓公)을 도와 패업을 이루게 한 명재상으로 관중(管仲)은 이렇게 말했다.

‘나라에는 네 가지 벼리가 있다.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개가 끊어지면 위태로우며,
세 개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개가 끊어지면 멸망한다."

(國有四維 一維絕則傾 二維絕則危 三維絕則覆 四維絕則滅)
_ '管子' 牧民篇

관중은 그 네 가지 '벼리'를 '예의염치(禮義廉恥)'라 하였다.

‘예()는 절도를 넘지 않는 것이고,
의(義, 옳음)는 제멋대로 나아가지 않는 것이며,
염(廉, 바름)은 잘못을 숨기지 않는 것이고,
치(恥, 부끄러움)는 그릇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禮不踰節 義不自進 廉不蔽惡 恥不從枉)

(**  踰는 넘을 유, 蔽는 덮을 폐, 枉는 굽을 왕)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禮義廉恥'
안두희에게 암살되기 1년 전 경고장(京橋莊)에서 쓰신 글이라고 한다.>



어느 시대이든 '벼리'를 위태롭게 하는 사람이나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건강한 나라는 '벼리'가 제 기능을 다하기에, 예의염치(禮義廉恥)가 굳건히 살아 있어, 사람들은 절도와 옳음을 지키고, 잘못을 숨기지 않으며 그릇됨에 대해 부끄러움을 안다. 그러나 국운이 기울 때에는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는 뻔뻔하게 나서는 사람 즉 파렴치(破廉恥)한 사람들이 더욱 득세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심한 분열과 혼란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극심한 대립 속에서도 흘러가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면, '예의염치'에 약간 더 힘이 실리는 듯하여, 이 나라의 '벼리'가 아직 제법 제 기능을 잘 유지해주고 있다는 희망적인 징후들을 적잖이 본다.

**
관중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더하였다.

기울면 바로 잡을 수 있고
위태로우면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히면 바로 세울 수 있으나
멸망하면 다시 세울 수 없다.

 (傾可正也 危可安也 覆可起也 滅不可復錯也)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하나의 '벼리'도 끊어졌거나 끊어질 조짐이 없다.
그저 좀 흔들릴 뿐이다.


**
관중이 가르치는 네 '벼리' 
예의염치(禮義廉恥)는 국가에 한하지 않고 개인에게도 그래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하다.

기업에게는 어떻까?
내 임의로 그 의미를 부여해본다.

기업에게 있어,
예(禮)는 고객을 존중하고 그들에 대한 신의를 지키는 것이고, 의(義)는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끝없는 도전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고객의 신의와 변화에 대한 도전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그리고 염(廉)은 위기관리로 정의하여도 좋겠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모든 기업도 사고와 잘못을 피할 수 없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은 모두 달랐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하여 기업 이미지를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증진시킨 기업도 있다.

끝으로 치(恥)는 부끄러움을 아는 것, 즉 기업의 윤리를 지키는 것이다. 기업의 본질이 이익의 추구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이익에만 집중한다면, 결국 그 기업은 그 경영을 지속하지 못한다.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기업 윤리이다. 

따라서, 이렇게 정리해본다.


'기업에게는 네 가지 '벼리'가 있다.
이들을 기업의 '예의염치(禮義廉恥)'라 한다.
예()는 고객을 존중하는 것이고,
의(義, 옳음)는 변화를 추구하여 도전하는 것이며,
염(廉, 바름)은 위기를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고,
치(恥, 부끄러움)는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분류없음2019.08.31 09:33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신성한 말이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벨 때, 메두사의 몸에서 혹은 메두사가 흘린 피에서 태어난 말이다. 영웅 벨레로폰(혹은 벨레로폰테스라고 함)이 페가수스의 도움으로 괴물 키마이라를 퇴치한다.


죽은 메두사로부터 태어난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의 출생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다나에와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는 고르고의 목을 베어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고르고 세 자매 중 메두사만이 죽을 운명의 존재이고 나머지 둘은 불사신이다(→‘메두사’, ‘페르세우스’, ‘고르고네스’ 참조). 불사신의 목을 베어 죽일 수는 없는 일. 따라서 페르세우스의 임무는 메두사의 목을 베어오는 것이다.

아테나 여신은 페르세우스를 도와 그가 메두사를 처단하는 것을 도와준다. 메두사의 모습은 직접 보게 되면 누구나 돌로 변하는 법! 페르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메두사의 목을 베는데 성공한다.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베일 때, 메두사는 이미 포세이돈의 자식들을 임신하고 있었다. 메두사의 목이 베이면서 날개달린 백마 페가수스와 게리온의 아버지 크리사오르가 태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신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그런데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에서 머리를 베어내자 위대한 크리사오르와 페가수스가 솟아나왔다. 페가수스라 불리우게 된 것은 그 말이 오케아노스의 샘터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신 이야기』에 의하면 페가수스와 크리사오르는 메두사가 죽을 때 몸에서 흘러나온 피로부터 태어났다고 한다.




<아테나의 황금고삐를 페가수스에게 채우는 벨레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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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는 성질이 몹시 난폭해서 그것을 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아테나 신의 황금 고삐를 말의 몸에 두를 수만 있으면 그 사람은 페가수스를 탈 수 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페가수스를 탈 수 있었던 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운의 영웅 벨레로폰이다. 그는 이 고삐로 페가수스를 훈련시키는 데 성공하여 페가수스를 타고 괴물 키마이라를 퇴치할 수 있었다. 벨레로폰은 페가수스를 타고 여러 가지 모험과 체험을 하는데 종국에는 자신의 허영심 때문에 신들의 미움을 사서 페가수스로부터 지상으로 낙마하고 만다. 그후에 페가수스는 아폴론 신의 말이 되었다.

페가수스의 주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반드시 나타나는 장소가 있다. 그것은 물을 마시기 위한 샘 등의 수원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코린토스의 성벽에 있는 페이레네의 샘에 반드시 페가수스가 찾아와서 물을 마시곤 했다(벨레로폰은 여기서 페가수스에게 고삐를 다는 일에 성공했다). 또한 페가수스는 제 스스로 샘물을 솟아나게 할 수가 있었다. 이는 -asosu라는 접미어가 고대 그리스의 선주민족으로 알려진 페라스고이인의 말로 '수원()'과 연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벨레로폰과 페가수스

신화 속에서 페가수스는 벨레로폰(혹은 벨레로폰테스) 이야기 속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한다. 코린토스의 왕자 벨레로폰은 본의 아니게 형을 죽이게 되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로부터 불을 내뿜는 괴물 키마이라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오바테스는 사위인 프로이토스로부터 벨레로폰을 죽이라는 편지를 받았지만, 그를 직접 죽이고 싶지는 않아 이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벨레로폰테스’ 참조)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이 그 야수와 싸우다 죽임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키마이라는 혼자는 말할 것도 없이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도 제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짐승에 대해 말하자면, 앞부분은 사자이고 꼬리는 용의 꼬리이며 머리가 셋 인데 그 중 하나는 염소의 머리인데, 거기에서 불을 내뿜었다. (···) 그 짐승은 세 가지 짐승의 힘을 모두 가진 유일한 동물이었던 것이다.”

(『비블리오테케』)

꿈에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황금 말고삐를 건네받은 벨레로폰은 다음 날 페가수스가 샘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여신이 건네준 황금고삐로 그 명마를 길들여 데려온다. 그리고 마침내 벨레로펜은 하늘을 나는 페가수스 덕분에 키마이라를 죽여 무사히 임무를 달성한다.



페가수스와 샘

헬리콘산 정상에 히포크레네의 샘으로 불리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페가수스가 하늘로 날아 올라갈 때 땅을 걷어차서 생겼다고 전해지며, 이 샘에는 무사(뮤즈)의 여신들이 모여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샘의 물은 시적 영감을 주는 효력이 있다고 일컬어졌다. 또한 이 밖에도 페가수스에 의해 솟아난 샘물이 몇 개 있는데 모두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참고로 히포크레네란 '말[]의 샘'이라는 뜻이다.


히포크레네 샘

페가수스는 샘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으며, 페가수스라는 이름도 “샘”을 의미하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한다. 우선 『신들의 계보』는 앞에서 인용한 바와 같이, 페가수스라는 이름을 태어난 장소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샘과 관련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히포크레네 샘일 것이다. 히포크레네라는 이름은 ‘말의 샘’을 의미하는데, 이 샘은 페가수스가 말굽으로 땅을 쳐서 생겨났기 때문에 그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샘은 무사이 여신들이 사는 헬레콘 산에서 개최된 노래 시합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들에게 도전한 인간들 중에는 트라케의 피에리아 지방에 사는 피에로스의 딸들이 있다. 노래를 잘한다고 자만하던 피에로스의 딸들은 무사이 여신들에게 도전을 한다.

“여신들께서는 달콤한 헛된 말로 몽매한 대중들을 속이지 마십시오. 테스피아이(헬리콘 산 근처에 있는 도시)의 여신들이여, 자신이 있으시다면 우리와 노래로 내기를 해요. 우리는 목소리에서도, 기교에서도 여신들께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도 똑같습니다.”

(『변신 이야기』)

인간에게 예술적 능력과 영감을 부여하는 무사이 여신들이 인간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대단히 민망한 일인데, 그렇다고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더욱 더 민망한 일이다. 결국 무사이 여신들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피에로스의 딸들은 여신들이 사는 헬리콘 산으로 와서 노래 시합을 벌인다. 이 시합에서 무사이 여신들이 노래를 부르자 헬리콘 산은 기쁨에 벅차 점점 더 팽창하여 하늘에 닿을 정도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히포크레네 샘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에 관해 『변신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무사이 여신들이 노래를 할 때, 하늘과 별들과 바다와 강은 숨을 죽인 채 고요했다. 그러나 헬리콘 산은 기쁨에 들떠 하늘을 향해 부풀러 올랐다. 그러자 포세이돈의 뜻에 따라 페가수스가 산꼭대기를 말굽으로 차서 산이 팽창하는 것을 억제했다.”

그리하여 말굽에 패인 땅에 물이 고여 샘이 만들어지고. 이 샘은 “말의 샘”을 의미하는 단어인 히포크레네라고 불리게 된다.

시합에 진 피에로스의 딸들은 벌로 까치가 되었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

출생과 성장

페르세우스는 아름다운 다나에와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다나에의 아버지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왕위를 이을 왕자가 없어 신탁을 고민하던 중, 딸이 낳은 아들 즉 외손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이에 아크리시오스 왕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다나에를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청동탑에 가둔다. 그러나 다나에를 마음에 둔 제우스는 급기야 황금비로 변신하여 지붕의 틈새로 탑 안에 스며들어 다나에에게 접근한다. 이에 다나에는 제우스와의 관계에서 임신하여 훗날 영웅이 된 페르세우스를 낳는다.

다나에

다나에렘브란트, 1636-1647,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차마 제우스의 아들을 죽일 수 없었던 아크리시우스 왕은 다나에와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던져 버린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부탁을 받고 다나에 모자가 들어있는 상자를 보호해준다. 상자는 세리포스 섬에 도달한다. 세리포스 섬의 왕 폴리덱테스의 동생인 어부 딕티스가 상자를 발견하고는 두 모자를 극진하게 보살펴준다. 그런데 딕티스의 형인 폴리덱테스 왕이 다나에를 사랑하여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지만 이제 성년이 된 페르세우스가 다나에를 지켜준다. 폴리덱테스는 다나에와의 결혼에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없애기 위해 계략을 꾸며 그에게 고르고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내린다.

메두사의 목을 벤 영웅

고르고네스(단수형은 고르곤 혹은 고르고) 3자매는 얼굴이 흉측하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실뱀으로 되어있으며, 멧돼지의 엄니가 나있다. 고르고네스의 눈은 시선이 워낙 번뜩거리고 강해서 이들의 눈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해 버린다. 고르고네스가 있는 곳은 오직 친언니들인 그라이아이 만이 알고 있는데, 이들은 눈이 하나밖에 없어 번갈아가며 눈을 사용한다. 아테나 여신의 조언에 따라 페르세우스는 그라이아이가 살고 있는 동굴로 찾아가 하나 밖에 없는 눈을 훔친다. 이에 그라이아이는 어쩔 수 없이 동생인 고르고 세 자매가 살고 있는 곳을 알려준다. 페르세우스는 임무를 완수한 후에 그라이아이의 눈을 돌려주지 않고 호수에 던졌다고 한다.

페르세우스와 그라이아이

페르세우스와 그라이아이

『비블리오테케』는 앞에서 전한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페르세우스가 그라이아이를 찾아간 것은 메두사의 목을 베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갖고 있는 님페들이 사는 곳을 알기 위해서라고 한다. 메두사의 목을 베기 위해서는 날개달린 샌들과 일종의 배낭인 키비시스 그리고 머리에 쓰면 남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하데스의 모자가 필요한데, 페르세우스는 이 물건들은 갖고 있는 님페들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라이아이만이 이 님페들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페르세우스는 그라이아이가 갖고 있는 하나밖에 없는 눈과 이를 훔쳐 님페들이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위협한다. 이후의 상황에 대해 『비블리오테케』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포르키스의 딸들이 길을 가리켜주자 페르세우스는 그들에게 눈과 이를 돌려주고 요정들을 찾아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었다.”

『비블리오테케』는 앞에서 전하는 내용과는 달리, 페르세우스가 비밀을 알려준 그라이아이에게 눈과 이를 둘 다 돌려주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고르고네스 세 자매 중 메두사만 죽을 운명의 존재이고 나머지 둘은 불사신이므로, 불사신의 목을 베어 죽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페르세우스의 임무는 메두사의 목을 베어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르고는 대개의 경우 메두사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곤 한다.

아테나는 페르세우스를 도와 그가 메두사를 처단하는 것을 도와준다. 메두사의 모습은 직접 보게 되면 누구나 돌로 변하는 법! 페르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메두사의 목을 베는데 성공한다.

“··· 아테나는 페르세우스의 손을 잡아 그를 인도하고, 그는 메두사로부터 시선을 돌린 채, 청동 방패를 응시하며 그 속에서 고르곤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머리를 베었다.”

(『비블리오테케』)
폴리도로 칼다라, 메두사의 머리를 흔드는 페르세우스, 16세기경

폴리도로 칼다라, 메두사의 머리를 흔드는 페르세우스, 16세기경©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는 나중에 그 목을 아테나 여신에게 바친다. 이렇게 해서 메두사의 목은 그토록 자신을 증오하던 아테나 여신의 방패에 장식으로 들어가게 되며, 메두사는 죽어서도 아테나 여신의 방패 속에서 여신의 권위와 용맹에 대한 상징물이 된다.

산맥이 된 아틀라스

하늘을 지고 있는 아틀라스

하늘을 지고 있는 아틀라스그리스 작품의 2세기 로마 복제품, 나폴리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는 아틀라스가 페르세우스에 의해 돌이 되는 장면, 즉 아틀라스 산맥이 생겨나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나에의 아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돌아오는 도중에 먼 서쪽 너머에 있는 아틀라스의 곁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변신 이야기』에는 아틀라스가 지구를 짊어진 고통스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부와 권력 그리고 광대한 영토와 바다를 소유한 왕으로 등장한다. 페르세우스는 아틀라스에게 잠자리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화가 난 페르세우스는 보기만 하면 곧바로 돌로 변해버리는 메두사의 머리를 내보였고, 아틀라스는 그 순간 거대한 돌로 변해버렸다. 이에 대해 『변신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그러자 아틀라스의 큰 몸집은 그대로 산이 되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나무로 변하고, 어깨와 팔은 산마루가 되었으며, 머리는 산꼭대기가, 뼈는 돌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아틀라스는 모든 부분에서 엄청난 부피로 커져서 (신들이시여, 이 모든 것은 당신들의 뜻대로 된 것입니다.) 온 하늘이 수없이 많은 별들과 함께 그의 어깨 위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아틀라스 신화는 헤라클레스와도 관련이 있어 시간적으로 맞지가 않는다. 페르세우스에 의해 이미 거대한 돌로 변해버린 아틀라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페르세우스의 증손자인 헤라클레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아틀라스’ 참조) 헤라클레스는 페르세우스의 증손자가 아닌가.

여러 개의 아틀라스 신화가 시간적인 면에서 모순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할아버지의 죽음

페르세우스가 무사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폴리덱테스의 기대와는 달리 그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귀로에 오른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던 중 자신이 외할아버지를 죽인다는 신탁을 들은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로 가지 않고 라리사로 향한다.

신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진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페르세우스는 라리사의 왕이 아버지 장례식에서 개최한 창 던지기 대회에 참가하는데, 하필이면 우연히 그 자리에 있던 외할아버지 아크리시오스 왕이 페르세우스가 던진 창에 맞고 죽는다. 아크리시오스 왕의 죽음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변신 이야기』에 의하면 아크리시오스 왕은 폴리덱테스 왕의 장례식에서 죽었다고 전해진다.

안드로메다의 구출

메두사의 목을 베고 돌아가던 중에, 페르세우스는 한 아름다운 여인이 해변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여인이 바로 페르세우스의 아내가 되는 안드로메다이다. 『비블리오테케』와 『변신 이야기』에 의하면,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미모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 자신이 바다의 님페들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히기우스 『신화집』에 의하면 카시오페이아가 자랑한 것은 자신의 딸 안드로메다의 미모였다고 한다. 네레이스라고 불리우는 바다의 님페들은 “바다의 노인”이라는 별명이 있는 네레우스와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딸들로, 그 수는 50명에서 100명에 이른다. 네레이스의 복수형은 네레이데스이다.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아버지의 궁전에서 살고 있는 네레이데스는 모두가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데, 이 중의 하나가 포세이돈의 정식 아내인 아름다운 암피트리테이다.

안드로메다의 어머니 카시오페이아의 오만함과 허영심에 분노한 바다의 님페들과 암피트리테의 남편 포세이돈은 해일을 불러일으키고 괴물을 보내 나라를 초토화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카시오페이아의 딸인 안드로메다 공주를 괴물의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이 내린다. 어쩔 수 없이 신탁을 따라야 하는 안드로메다의 아버지 케페우스는 애통한 심정으로 해변의 바위에 안드로메다를 쇠사슬로 묶어놓는다. 이렇게 해서 아무 죄도 없는 안드로메다는 어머니의 죄값을 치룰 운명에 놓인다. 이제 안드로메다는 바다 괴물의 먹이가 되는 순간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데 마침 메두사의 목을 베고 돌아가는 페르세우스가 해변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있는 안드로메다를 보게 된 것이다. 그는 첫 눈에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출하는 장면을 상세하게 전하는 『변신 이야기』는 그가 안드로메다에게 다가가 탄식하는 말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오! 당신에게 이런 쇠사슬은 말도 안돼요! 연인들의 마음을 묶어주는 사슬이라면 몰라도요.”

샤를 앙투안 쿠아펠,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페르세우스, 17세기경

샤를 앙투안 쿠아펠,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페르세우스, 17세기경©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우스에게 모든 사연을 말해준다. 그런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바다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다 괴물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에 페르세우스는 그 즉시 안드로메다의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받고는 격렬한 싸움 끝에 괴물을 퇴치한다.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는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결혼식장에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벌어지는데, 이는 이전에 안드로메다의 약혼자였던 작은 아버지 피네우스가 무리를 이끌고 와 페르세우스를 공격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약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안드로메다가 괴물의 제물로 바쳐져 먹이가 되는 순간에도 그대로 두고만 본 비겁한 피네우스를 안드로메다의 아버지 케페우스 왕은 비난하면서 타이른다.

“너는 안드로메다의 약혼자이면서 삼촌인데, 그 애가 묶여 있는데 그냥 보기만 하고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너는 그것도 모자라서 그 애를 구해준 사람이 받을 상을 빼앗으려 하느냐? 그 상이 그렇게 대단해 보인다면 바로 네가 묶여있던 그 애를 바위에서 풀어내 데려왔어야 했다! 그 사람은 그 애를 데려와 내가 늙어서 자식 없이 살지 않게 해주었으니, 약속한 대로 공에 대한 대가를 갖도록 해주어라. 그리고 너 대신에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대신에 그를 선택한 것임을 명심해라.”

(『변신 이야기』)
피네우스를 돌로 변하게 하는 페르세우스

피네우스를 돌로 변하게 하는 페르세우스

결국 페르세우스는 피네우스와 그 일당들에게 메두사의 목을 내밀고, 그들은 메두사를 본 순간 돌로 변해버린다.

페르세우스의 자식들

안드로메다와 결혼한 페르세우스는 맏아들인 페르세스가 태어나자 그를 장인의 후계자로 남기고 간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의하면 페르세스는 후에 페르시아 왕가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와의 사이에 아들인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 헬레이오스, 메스토로, 엘렉트리온과 딸인 고르고포네를 낳는다. 알카이오스의 아들이 암피트리온이고 엘렉트리온의 딸이 알크메네인데, 이 두 사람이 결혼하여 쌍둥이 아들인 이피클레스와 헤라클레스를 낳는다. 이 쌍둥이 아들 중에서 제우스가 영웅을 만들기 위해 알크메네와 동침하면서 하루 밤을 세 배로 늘려 낳은 자식이 바로 헤라클레스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