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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페가수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신성한 말이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벨 때, 메두사의 몸에서 혹은 메두사가 흘린 피에서 태어난 말이다. 영웅 벨레로폰(혹은 벨레로폰테스라고 함)이 페가수스의 도움으로 괴물 키마이라를 퇴치한다. 죽은 메두사로부터 태어난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의 출생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다나에와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는 고르고의 목을 베어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고르고 세 자매 중 메두사만이 죽을 운명의 존재이고 나머지 둘은 불사신이다(→‘메두사’, ‘페르세우스’, ‘고르고네스’ 참조). 불사신의 목을 베어 죽일 수는 없는 일. 따라서 페르세우스의 임무는 메두사의 목을 베어오는 것이다. 아테나 여신은 페르세우스를 도와 그가 메두사를 처단하는.. 더보기
승마술(기마술, On Horsemanship)에 관하여 _ 크세노폰 '승마술'(기마술, On Horsemanship)에 관하여 _ 크세노폰 소작품집 '승마술에 관하여'는 말을 다루는 법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속지 않고 말을 사는 법, 좋은 말을 고르는 법, 훈련시키는 법, 관리하는 법, 말을 타는 법 등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BC350년경에 쓰여진 책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면서도 통찰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저자인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키루스 대왕의 페르시아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여 지휘관으로 귀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 때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승마술에서는 말과 사람(기수) 간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 말을 채찍의 위협만으로는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호흡을 맞추어야만 전투에서 기수는 자신의 전투.. 더보기
귀게스의 반지 _ 플라톤의 '국가' 귀게스의 반지(Gygis anulus) _ 플라톤의 '국가' 중에서 (** 플라톤의 '국가' 중에서 글라우콘이 소크라테스와 '정의'를 주제로 토론하는 동안에 예로 들어 언급한 이야기이다) 전설에 따르면 리디아에 귀게스(Gygis)라는 목동이 있었지요. 어느 날 양을 돌보던 중 천둥 번개가 치고 나니 땅이 갈라졌습니다. 깜짝 놀란 그는 그 갈라진 틈으로 들어가보니, 문이 달리 청동 말이 있었고, 그 안에는 큰 시신이 누워 있었습니다. 시신의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기에, 그는 그 반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반지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습니다. 반지를 한 쪽으로 돌리면 반지를 낀 사람이 보이지 않다가, 반대로 돌리면 다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번 시도해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지요. 그는 .. 더보기
노년과 욕망 _ 플라톤의 '국가',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노년과 욕망 **소크라테스가 케팔로스에게 물었다."그대는 지금 '노년의 문턱'이라고 시인들이 말하는 그런 연세가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하신지 듣고 싶습니다. 산다는 것이 힘드신가요?"케팔로스가 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시인 소포클레스님에게 질문하였지요. 나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소포클레스 선생님. 선생님의 성생활은 어떠하신지요? 아직도 여자와 사랑을 나눌 수 있나요?'소포클레스님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이 사람아. 그런 말 마시게, 나는 성욕에서 벗어난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 마치 미쳐서 날뛰는 포악한 주인에게서 벗어난 것 같다네.'나는 그때 그 대답이 대단한 명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선생,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그런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는.. 더보기
물 위를 걷는 수행을 하고 있는가? 물 위를 걷는 수행을 하고 있는가? 저명한 요기인 라마크리슈나가갠지스강의 강둑에 앉아 있었다.어떤 사람이 그를 찾아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라마크리슈나여, 당신은 물 위를 걸을 수 있나요? 나는 할 수 있습니다." 라마크리슈나가 물었다. "물 위를 걸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가?" 그 사람이 대답했다.“히말라야에서 18년간 수련했지요. 요가 자세로 단식하며 이루어낸 힘들고도 힘든 고행이었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수행이었어요. 수도 없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견뎌내었기에,결국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물 위를 걷지 못하지요?”라마크리슈나가 말했다.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네. 강 저쪽으로 건너가고 싶으면 뱃사공에게 동전 두 닢만 주면 충분하지. 자네의 18년 수련은 동전.. 더보기
[아버지] 가죽나무 2018. 08. 18오늘 할머니 제사라, 아버지가 올라오셨다.시외버스로 오시는데 근 너댓시간은 걸린다. 아버지는 올해 만 90세가 되시는데, 3년 전에 제사를 내게로 옮겨온 후 4대의 기제사와 두 번의 명절까지 거의 빠지지 않으신다. 동생 가족이 생업 때문에 함께 오지 못할 때가 많으니 대체로 혼자 다니신다.아버지를 뵈니, 작년부터 신경쓰이던 집 마당 가의 가죽나무가 생각났다. 20 수 년전에 새로 집을 지으면서, 그 전에 있던 가죽나무를 베었는데, 그 곁뿌리에서 올라온 것이 지금은 아름드리 고목이 되었다. 이 나무가 자라서 가지가 무성해지니 바람이 불거나 하여 일부가 부러질 우려가 생겼다. 그 가지가 낮은 지붕의 옆집을 덮치면 재앙이다. 나 : " 가죽나무 그거 아직 그대로 있지요?" 아버지 : "그.. 더보기
[그리스여행] 제11부 _ 에필로그 [그리스여행] #스무번째이야기#(마무리)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다. 5박7일의 비교적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랫동안 동경해왔었기에, 두번 다시 만나기 힘든 좋은 기회라고 여겨져 주저없이 참가했다. 그래서 여행 기간 동안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않고 하나라도 더 보고 더 듣고 더 느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틈만 나면 기록을 했다. "여행은 동경이나 일탈이 아니다. 결국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가듯" 이번 여행을 이끌어주신 김상근 교수의 말씀이다. 간절히 원했고, 정말 평소에 존경해마지 않던 최고 고수의 인도를 받아 다녔던 만큼, 평생의 어느 여행보다 묵직한 지식과 찐한 감동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마무리 정리가 필요하다. 1. Why 내가 그리스 여행을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은.. 더보기
[그리스여행] 제10부 _ 미케네 문명, 케로스 섬 [그리스여행] #열아홉번째이야기# 고대 그리스의 문명 개관 - 그리스 문명의 기원은 미케네 문명이다. 크레타(미노아) 문명이 미케네 이전에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해 있었지만, 이집트 문명에 가깝기 때문에 그리스 예술사에서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미케네와 크레타 문명 이전에 트로이 문명도 크게 융성하였고 미케네에 미친 영향이 컸지만, 이 역시 그리스 본토의 문명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리스 문명은 미케네를 그 출발점으로 잡는다. 김상근 교수는 그리스 문명의 시대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 미케네 시기 : BC1600 ~ BC1200 '퀴클롭스 양식' * 암흑기 : BC1200 ~ BC900 * 기하학문양기 : BC900 ~ BC700 * 동방기(Orientalizing) : 이집트와 근동의 영향.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