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르는 것은 도(道)의 작용이요,
변화시키는 것이 도(道)의 활용이다.
천하만물은 유(有)에서 생겨나며
유(有)는 무(無)에서 생겨난다.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_ 노자도뎍경 제40장


이 문언(도덕경 제40장)은 마치 선문답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어 놓았지만, 어느 해석도 선뜻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다소 부족하지만 내 나름대로 해석해본다.

**
反者 道之動( 반자 도지동)

'반(反)한다'는 것은 기존 질서에 저항하거나 통념을 거스르는 것을 의미한다. 도(道)는 바위와 같은 정적 불변의 가치가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고 변하는 동적인 가치이다. 도의 작용은 현재나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것이 올바른지를 끝없이 되물어보고,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항상 재해석하는 것이 도의 올바른 작용이라는 가르침이다.

한마디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인슈타인도 비슷한 말을 했다.

"교육의 목적은 사실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弱者 道之用(약자 도지용)

'약(弱)'은 활(弓)을 휘어 구부린 상태를 상형한 글자이다. 구부러지니 약함을 상징하고 약함은 어림이나 젊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약(弱)'은 통상적으로 약함이나 어림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약(弱)'이 갖는 당초의 의미인 '휘어 구부림'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무엇을 휘고 구부린다는 것은 그 사물의 기존 상태로부터 벗어나 다른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즉 '약(弱)한다'는 것은 '변화를 가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문장의 전반부 해석이 매끄러워진다.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기존 상태에) 거스르는 것은 도(道)의 작용이요,
(기존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도(道)의 활용이다.'


**
이제 후반부를 보자.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천하만물은 유(有)에서 생겨나며 
유(有)는 무(無)에서 생겨난다'

이 문장의 번역은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말의 가르침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불교의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등치시키기도 하고, 여기서의 무(無)를 도(道)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풀어본다.
앞 문장에서와 같이 반(反)하고 약(弱)하면, 통념에 거슬러 변화한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천하만물은 그렇게 생겨나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법이 없으니 기존에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하지만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키는 데에는 그 존재에 대한 욕구 혹은 필요나 그 존재가 제공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새로움에 대한 욕구나 그로부터 생성되는 가치는 기존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이다.

나무그릇을 예로 들어보자. 나무를 깍아 그릇을 만들면, 나무라는 존재에서 그릇이 만들어졌다. 그릇은 명백히 유(有)에서 창조된 것이다. 하지만, '그릇'이라는 기능과 그것을 갖고자 하는 욕구는 기존에 없었던 것이다, 나무 소재는 사람의 내부에서 생성된 필요와 욕구에 의해 그릇이라는 기능적 존재로 가공되었다. 그러니 기능적인 '그릇'은 무에서 나온 것이다. 




**
이 장은 '발명'의 탄생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

발명이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발명이라 한다. 
그러면 발명의 요체는 문제의 발견과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있다.

문제의 발견은 발명의 첫걸음이다. 문제는 기존 상태에 대해 우호적이고도 안락한 시각을 가지고는 결코 찾을 수 없다. 현재 상태와 통념에 반(反)하여 거스르는 시각과 비판적인 인식을 가져야만 문제를 찾을 수 있다(反者 道之動).

문제를 찾으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해결책은 항상 기존 상태에 뭔가 변화를 가하는 조치이다. 변화를 가하는 것이 '약(弱)하는 것'이다. 변화시켜 얻어진 결과가 문제의 해결책이며 그것이 '발명'이다(弱者 道之用).

이러한 발명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여러가지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구성요소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이어야 한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요소들을 이용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발명은 반드시 기존에 존재하는 것(有)으로부터 생겨난다(天下萬物生於有).

그런데 발명의 구성요소들은 개별적으로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지만, 그들의 조합된 상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無)이다. 존재하는 것(구성요소)들을 모아서 '존재하지 않는 조합'을 창출한 것이 발명이다. 그 '조합'의 가치는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았어야만 진정한 발명이 된다. 그래서 발명의 요체인 '구성요소의 조합'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며, 변화를 통해 비로소 나타난 것이니,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이다(有生於無).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각 요소들은 개별적으로는 어딘가에 존재하기는 하였을 수 있지만, 새로운 발명으로서 조합된 구성요소로서는 존재한 적이 없었다. 실체는 존재는 하였으되, 새로운 발명의 구성요소로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무그릇의 예에서, 나무라는 소재로서는 존재하였지만 그릇이라는 기능적 존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


****
反者道之動(반자도지동) 弱者道之用(약자도지용)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요, 약한 것이 도의 쓰임이다"

위와 같이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해석에서 뭔가 가르침을 꿰어볼 수는 있지만, 심히 불편하고 억지스럽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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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의 이관과 증조할아버지의 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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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병신년)에 모든 제사를 서울로 이관했다. 이관을 고하는 절차는 설날 차례를 지내면서 간략히 그 취지를 언급한 축문을 독축하는 것으로 이행되었다. 그렇게 해서 장남으로써의 유기된 직무를 드디어 넘겨가져가게 된 것이다. 그동안 근 20년 가까이를 동생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면서 제사를 맡아왔다. 제수씨의 수고를 더는 만큼 우리 부부의 심적 부담도 많이 가벼워졌다. 지차 입장에서 어른들 수발하며 4대 봉제사에 정성을 다하며 사는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제수씨의 후덕한 마음 씀씀이와 그동안의 노고는 내 평생의 고마운 마음의 빚이 될 것이다. 

제사를 이관하고 나니 매 기일마다 아버지는 서울 나들이를 하셔야 했다. 동생 가족은 아무래도 업이 있으니 부득이 윗대 제사는 참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도 아버지는 거의 빠지지 않고 혼자서 올라오신다. 

첫 해에는 매 제사날이 오면 아침 일찍 그 제사의 어른을 모신 산소에 들렀다 오셨다. 여쭈어보니 제사가 서울로 옮겼졌음을 산소에서 다시 고하고, 조상님들께서 길을 잃지 않도록 '저를 따라 오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하신다. 보통 정성스런 마음이 아니다.

**
설 다음 날 집에 있던 제사 용품들을 모두 챙겨서 서울로 옮겼다. 그 중에는 대를 이어 내려온 낡은 궤짝도 함께 가져왔다. 그 궤짝 안에는 별 게 다 들어 있었다. 대부분은 내 한문 실력으로는 읽어내기가 어렵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증조부님이 쓰시던 필갑이었다.
필갑의 뒷면을 보니 임인년에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임인년은 1902년과 1962년이 해당하는데, 일제 때의 호적등본도 들어있는 걸 보면, 적어도 1902년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1902년이라면 무려 117년이나 된 것이다.

그 속에는 소화7년 작은 아버지의 국민학교 졸업장도 있고,  소화11년에 할아버지가 매입한 선산의 매도증서도 있다. 
그리고 나의 대학 1학년 때 성적표도 있다. 행정우편으로 보내온 것을 아버지가 귀한 서류라고 생각하고 넣어두신 모양이다. 성적 내용은 내가 필기로 기입한 것이다. 세월은 이토록 흘렀지만 부끄러운 성적은 조금도 오르지 않고 그대로 있다..

가락국기 필사본도 들어 있다. 신유년이라 표시된 걸 보니.. 1921년이나 1861년의 것인 듯하다.

틈이 날 때마다 필갑 속의 자료들을 하나씩 해독해보아야겠다.


**

또 한가지 의미있는 책자가 들어있다.

혼례 서간문 서식, 상례나 제사의 서식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책자는 내가 어릴 때부터 축문을 쓸 때 항상 참고해왔는데, 이번에 내용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니 약 100페이지에 이르는 매우 많은 내용이 들어 있다. 대부분 지금은 쓰일 일이 없는 내용들이지만, 나름 격식을 차려 서신을 써야 할 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책 내용 중에는 구황장생법도 들어있다.
어려웠던 시절에 식량을 부족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지혜를 담은 내용이다. 찬찬히 공부해볼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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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활용 아스팔트


** 관련기사1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 NHK는 2일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 그 뒤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그 뒤 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한다."

** 관련기사2

Roads Made of Plastic Waste in India? Yes! Meet the Professor Who Pioneered the Technique.
"Plastic waste helps increase the strength of the road, reducing road fatigue. These roads have better resistance towards rain water and cold weather."(폐플라스틱은 도로의 강도를 높이고 피로파손을 줄인다. 빗물이나 추위에도 내성이 강하다.


** 스코틀랜드의 스타트업 : 인도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함.

Engineer Toby McCartney explains how his Scottish start-up MacRebur is persuading councils to use local waste plastic to build roads. Two English councils have already started building roads this way.
https://www.youtube.com/watch?v=cHWYoDKYnQo
Toby Mccartney

세계에는 4천만 킬로미터의 도로가 있다 -> 수억 배럴의 오일이 사용
->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두가지 문제를 해결 : 낮은 도로 품질 개선과 폐플라스틱 활용
-> 폐플라스틱을 아스팔트에 활용하여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도로를 만들겠다
-> 폐플라스틱(매립 or 소각 대상)으로 일종의 Irn Bru(Nectar of the gods, made in Scotland)와 같은 펠렛을 만들어냈다 -> 그 성분은 비밀이다.
도로는 통상 90%의 골재(암석, 석회석, 모래..)와 10%의 역청(바인더 역할)으로 이루어져 있고, 역청은 원유로 만들어진다.
펠렛은 역청의 상당 분량을 대체한다.
아스팔트 공장에서 채석 자갈 및 역청에 혼합된다.

폐플라스틱을 펠렛 형태로 제조하여 아스팔트 제조시 골재에 투입
=> 역청(bitumen)의 소요량을 줄임


** 인도 특허 내용
A NEW MIX PROCESS OF WASTE PLASTICS-AGGREGATE-BITUMEN FOR FLEXIBLE PAVEMENT

* 성분
폐플라스틱 2 중량부, 역청(bitumen) 3~6 중량부, 골재 92~95 중량부
* 공정
a. 폐플라스틱 분류, 세척 :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및 폴리스틸렌은 회수, 폴리비닐 클로라이드는 배제.
b. 세단 : 6.75~2.36mm
c. 골재(자갈, 세라믹, 금속, flyash)를 155~165 도C로
d. 역청 가열 : 160도C(그 이상의 가열은 불가)
e. 플라스틱 조각들을 골재에 부어 교반 : 골재에 플라스틱이 코팅
f. 가열된 역청을 플라스틱 코팅된 골재에 붓고 혼합
g. 도로에 포장


WO2017129962A1 - A method of producing a road making material and to a road made therefrom - Google Patentspatents.google.com

* 특징
- 플라스틱과 역청을 가열 및 혼합(플라스틱 5~25 중량%)
- 플라스틱/역청 혼합물을 골재에 코팅
(인도 특허는 플라스틱을 골재에 코팅한 다음 역청을 혼합)



** 다른 특허 사례
- 국내에는 특허가 없음.
- Waste plastic additive for asphalt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6844418





=> So
    - 비교적 Early Bird
    - 친한경 비즈니스로서 주목과 지원을 받기 쉬울 듯
    - 독자 기술 확보 가능성이 넓어 보임(프로세스, 재료..)
    -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듯
    - 보도블록, 벽돌 등 건자재 활용 영역 확대 가능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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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특허공개



<이 글은 NDTD에 실린 아래 기사를 의역하였습니다.>


"우리 기술을 선의로 쓰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일체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테스라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블로그에 테슬라의 특허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런 발언은 이미 2014년에도 한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 다시 한번 명시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같은 날 애플의 자율운전 기술을 훔친 중국인이 미국 검찰에 체포된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특허를 공개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테슬라 자동차는 지속가능한 수송 수단의 도래를 가속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다."라고 하면서 
"만약 우리가 멋진 전기차를 생산하는 길을 열어놓고서, 우리 뒤에 지식재산권 지뢰를 깔아 다른 회사들의 진입을 방해한다면,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목적에 반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1억대의 차량이 제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아무리 빨리 전기차를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탄소 위기를 충분히 억제할 수 없다."고 하여, 특허를 공개하는 목적이 오로지 지구 환경 보호에 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역시 일론 머스크는 감히 범인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대단한 스케일의 싸나이입니다.

물론 완전히 '지구 환경'이라는 공익적인 취지만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전기차의 판을 좀더 가속적으로 키워보고자 하는 욕망도 있을테고, 자신의 선의를 공표함으로써 '착한 회사'로서의 이미지업을 노리는 동시에, 타 기업들이 '착한 회사'를 상대로 한 특허 공격 등 시비를 함부로 걸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노렸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의의 비중이 훨씬 커겠지요.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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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9.02.02 13:02


디지털 세상에서의 평판 위기관리를 위한 10가지 팁


<이 글은 Forbes에 실린 Ekaterina Walter의 포스팅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인생이나 비즈니스에서 평판(명예)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평판이라는 것은 유리처럼 너무도 부서지기 쉬운 것이라서
단 한 번의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입기도 한다.
특히 디지털 매체가 발달한 이 시대에서는
정보가 순식간에 투명하고도 넓게 확
산될 수 있는 데다가,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도 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평판을 잘 지키기는 더욱 힘들
다.
그래서 비즈니스 규모가 크든 작든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관리 계획'은 필수적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위기 예방 계획'이어야 한다. 

즉 '뭔가 잘못되었을 때'의 대응이 아니라,
'만약 뭔가 잘못된다면'을 가정하여
예방적인
 대응을 고려하여야 하는 것이다.

<20년 쌓은 명성이 5분 만에 무너질 수 있다 _ 워렌 버핏>


1. 경청하라!

고객의 목소리를 지체없이 들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제때 듣지 못으면, 호미로 가볍게 막을 수 있는 일이 가래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커질 수 있다.

고객들에게서 예상하지 못한 주제가 거론되는 것을 조기에 인지한다면,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할 수 있고, 사건이 더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적절한 응답 기대 시간을 설정해두라!

고객들에게 회사의 응답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타이밍을 알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24, 48, 72시간..
그 응답 기대 시간은 명확하여야 하고, 누구나 알 수 있어야 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3. 투명하게 하라!

포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삭제하거나,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해킹 당했다고 주장하여서는 아니된다. 귀에 거슬리지만 옳은 비판을 덮어버리거나 삭제한다면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직면하여야 한다. 잘못을 하였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고객들도 여러분들이 완벽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투명하고 정직하기를 원할 뿐이다. 투명함과 정직함만이 그들을 가족이나 동료로 만들 수 있다. 

<브랜드 성공의 핵심은, 자기인식, 투명성, 진정성 및 책임감이다.
_ 사이먼 메인웨어링>

4. 심사숙고하여 응답하라!

사려깊은 응답은 고객을 설득하여 그들을 팬으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응답은 고객의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Harris Interactive가 실행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들의 부정적인 리뷰에 대해 응답을 받은 고객 중 33%는 긍정적인 리뷰를 올렸고, 34%는 원래의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하였다고 한다.

고객을 배려하면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 그 배려는 신뢰를 낳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성숙시키게 된다. 기존 고객의 입소문 추천보다 더 강력한 마케팅 효과는 없다.

5.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말라!

고객들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함부로 다루거나 공격을 하면 그들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다.
그럴수록 그들의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능한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상대가 아무리 비협조적이고 무례하게 고집을 부리더라도,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말고 당신이 해야할 일만 밀고 나가야 한다.

특히 개인적인 충돌은 피하여야 한다. 고객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좌절한 것이지, 당신 개인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그들을 돕기위해 꿋꿋하게 노력하면 된다.

6. 위기관리 팀을 운영하라!

온라인 상에서 어떤 이슈를 발견했다면, 그 문제가 확대되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확인할 게 있다. 자신에게 그 이슈를 단계적으로 펼쳐서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 점검 과정은 전체 위기관리 계획의 한 부분이다. 
그런 다음 관련 부서(PR, HR, 법무, 마케팅 등)의 담당자들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하여 함께 적절한 방향을 정하고 응답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7. 소셜미디어 계정에의 접근 권한을 신중하게 관리하라!

회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적절한 훈련을 받은 식견있는 커뮤니티 관리자만이 접근 권한을 갖도록 하여야 하며, 담당자가 변경되었을 때 접근 권한의 변경을 관리하는 절차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담당자가 사적인 내용을 포스팅하거나 회사의 입장과 어긋나는 개인의 의견을 포스팅하여, 회사 계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해고 혹은 퇴직자가 회사의 평판을 해하거나 자신들의 주장을 퍼뜨리기 위해 회사 계정을 악용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계정 접근 관리가 필요하다.

<위기관리의 핵심은,
착한가 나쁜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_ 앤디 길먼>


8. 절제 가이드라인을 게시하라!

회사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내에서 허용되는 행동과 허용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 명백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야 한다.
필요한 경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였음을 지적하면서 공격적인 포스팅을 삭제하거나 상대의 부적절한 행동을 문제삼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9. 경험 많은 커뮤니티 관리자를 고용하라

소셜미디어 관리를 '곁다리 업무'로 여기고 인턴과 같은 직원에게 어쩌다 트위트에 글을 올리게 하는 정도로 취급하는 회사가 있다.
소셜미디어는 그 하나하나 모두가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니 전문가를 고용하라. 커뮤니티 매니저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회사 브랜드의 안팎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회사 브랜드의 목소리와 개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고객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조직 내에서는 고객의 목소리로서 역할하는위치이니, 그 중요함을 과소 평가하여서는 아니된다. 업무에 잘 적응된 매니저는 화난 고객이나 소셜미디어 공격을 다루는 최적의 방법을 안다.


10.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 

리더로서 혹은 브랜드의 입장에서, 스스로가 내린 결정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해당 사안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뜻에 거스르는 비평이나 반대를 조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여기서 소셜 커뮤니티의 역할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이 때 우호적인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를 지지 및 옹호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브랜드의 평판과 브랜드 메시지를 널리 퍼트리는 강력한 동맹이 되어줄 것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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