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95 장진주사(將進酒辭) _ 송강 정철 장진주사(將進酒辭) _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 한 잔 먹새 그려 또 한 잔 먹새 그려 꽃 꺾어 산(算) 노코 무진무진 먹새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쭈그려 매여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 비단 장식 상여)에 만인이 울어주나 억새풀, 속새풀, 떡갈나무, 버드나무가 우거진 숲에 가기만 하면 누런 해와 흰 달 뜨고 가랑비와 굻은 눈, 소슬 바람 불 때 그 누가 한 잔 먹자 할고 하물며 무덤 위에 원숭이 휘파람을 불 때 뉘우친들 어찌하리 ** '꽃 꺾어 산(算) 노코' => 꽃을 꺽어 술잔을 세면서.. ** 정철의 시조. 저작 연대는 미상이나 지은이의 다른 한국어 시가가 45세와 54세 사이에 지어졌기 때문에 〈장진주사〉도 이 시기에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홍만종(洪萬宗)은 《.. 2023. 4. 15. 사람을 판단하는 요소 세 가지 _ 탈무드 사람을 판단하는 요소 세 가지 : - 술잔(코소koso) - 주머니(키소kiso) - 분노(카소kaso) _ 탈무드 즉, 술마시는 태도, 돈 쓰는 방법, 화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 공자의 사람 판별법과 대비된다. 그 행하는 바를 보고, 그 까닭을 살피며, 좋아하는 바를 헤아려보라.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_ 論語·爲政 2023. 4. 15. [허성원 변리사 칼럼]#105 <아테나이9> 아킬레우스의 방패 아킬레우스의 방패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는 아킬레우스의 방패에 관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방패를 만들며 장식들을 새겨 넣는 과정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특히 그 장식들은 그저 멈춰있는 조형이 아니라, 동영상처럼 풍부한 스토리로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아킬레우스에게는 본래 훌륭한 갑옷 등 무구가 있었다. 아가멤논과의 갈등으로 출전을 거부하여 그리스 군에게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절친한 친구이자 시동인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참전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자, 그의 무구를 빌려 입고 전장에 나갔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우스는 참전하려 하지만, 그의 무구는 이미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헥토르에게 빼앗겨버렸다. 이.. 2023. 4. 9. 유종원(柳宗元)의 삼계(三戒) 유종원(柳宗元)의 삼계(三戒) 나는 언제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본분을 헤아려 알지 못하고 외부의 것에 편승하여 멋대로 구는 것을 싫어하였다. 어떤 이는 권세에 기대어 자신과 같은 무리가 아닌 곳에 들려 하고, 어떤 이는 재주를 드러내어 강한 자들의 노여움을 사고, 어떤 이는 시류를 틈타 방자하게 굴다가, 마침내는 재앙에 이르게 된다. 한 손님이 사슴과 당나귀와 쥐의 세 가지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런 일들과 유사해서 '삼계(三戒)'를 지어보았다. 吾恒惡世之人不知推己之本,而乘物以逞,或依勢以干非其類,出技以怒強,竊時以肆暴,然卒迨於禍。有客談麋、驢、鼠三物,似其非,作《三戒》。 △임강지미(臨江之麋) _ 임강의 사슴 임강 땅의 사람이 사냥을 하여 큰 사슴의 새끼를 잡았다. 그것을 기르고자 집 문으로 들.. 2023. 4. 6. 이전 1 ··· 4 5 6 7 8 9 10 ··· 2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