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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음을.. 2022년 4월 29일 페이스북 게재글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열흘 후에 아버지는 떠나셨다.) 너무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음을.. 아버지를 돌볼 간병인이 필요하여 알음알음으로 물어서 좋은 분을 모셔왔다. 성격이 밝고 부지런한 데다, 아버지를 기막히게 잘 다루신다. 아버지는 고집이 세고, 야간에 잠을 주무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보통 껄끄러운 노인이 아니다. 그런 분을 능숙하게 잘 돌보면서 아무런 군소리도 없었다. 우리 걱정을 싹 덜어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분이 코로나에 덜컥 걸려버리신 거다. 다른 분으로 대체되었다. 이 새로운 분도 나름 능숙하게 잘 하시는 베테랑인데.. 아버지는 그 전의 간병인을 너무 찾으시면서 새 간병인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고 비교하.. 2023. 4. 29.
왜 동물 학대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왜 동물 학대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 울산지법 유정우 판사, 동물학대범에 벌금 아닌 이례적 징역형 선고 “학대 방지는 소수자 보호와 연결”…장문의 ‘양형이유’ 적시 “동물 역시 생명체로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동물에 대한 생명침해 행위나 학대 행위가 있을 경우 동물 역시 그러한 고통을 느끼면서 소리나 몸짓으로 이를 표현하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 학대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의식이 미약하거나 결여돼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동물학대 행위를 단순히 권리의 객체인 물건의 손괴 행위로 인식할 수는 없으며 특히 가학적, 충동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생명체에 대한 심각한 경시 행위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하여는.. 2023. 4. 27.
[허성원 변리사의 칼럼 글 모음] 23. 05. 26. 현재 총 149편 - 경남매일신문 허성원 칼럼 112편(천리마32, 특허20, 리더십48, 아테나이11, 기타1) - 경남신문 경남시론 20편, - 경남신문 촉석루 5편, - 기타 11편. - 낙동포럼 1편 글은 계속 추가됩니다. ** 낙동포럼 ** 1. 물어봐라 제발! ** 경남매일신문 '허성원 칼럼' 112. (리더) 자공이 한 번 나서니 다섯 나라의 운명이 바뀌다 111. (리더) 엄두를 꺾을 것인가, 엄두가 꺾일 것인가 110. 아프로디테의 헬레네 설득 전술 109. (리더) 존재인가 행위인가 108. (리더) 지식의 시대는 가고 생각의 시대가 왔다 107. (리더) 벗어나라, 지금 익숙한 그곳에서 106. 견위수명(見危授命)의 헥토르 105. 아킬레우스의 방패 104. 일리.. 2023. 4. 26.
막말의 추억 2019년 4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4년만에 다시 보아도 아릿한 추억이다. 이 친구가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만간 전화라도 한 번 해봐야겠다. ** 막말 유감.. 대학 때 한 친구에게 두 번 다시 보지 말라고 절교를 선언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이내 서로 군대를 어긋나게 다녀오고 졸업하여 각자 다른 곳에 취직하다 보니 만날 기회도 화해할 기회도 없이 세월이 흘러버렸다. 졸업후 30년쯤 지나서 우연히도 어느 골프장 사우나에서 만났다. 그저 반가운 마음에 몇 마디 의례적인 인사를 했다. 그 친구는 한 외국계 대기업의 고위 임원이 되어 있었다. 몇 마디 인사의 끝에 그 친구가 묻는다. 그 때 자기에게 왜 그랬냐고. 내가 그렇게 모질게 절교를 선언한 이유를 묻는 것이다. 그 친구에게는 지금까.. 202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