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넒게 배우고 깊이 헤아려서 간결하게 설명하라 넒게 배우고 깊이 헤아려서 간결하게 설명하라 넓게 배우고 배운 것을 깊이 헤아리는 것은 그리하여 오히려 간결하게 말할 수 있기 위한 것이다. 孟子曰(맹자왈) 博學而詳說之(박학이상설지) 將以反說約也(장이반설약야)_ 孟子(맹자) 離婁下篇(이루하편) **폭넓게 배우고 배운 것을 깊이 익혀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아는 것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기 위한 것이다.아인슈타인도 마찬가지로 말했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맹자의 이 말씀은 마치 우리 변리사들의 업무를 설명하는 듯하다. 특허출원 업무를 예로 들면, 일단 특허출원 의뢰를 받으면 폭넓게 배워야 한다. 우선 의뢰받는 발명의 기술을 명확히 이해한다. 그런 다음 관련 기술의 환경을 이해하여야 하고, 폭넓게 .. 더보기
[촉석루칼럼] 좋은 말 3배의 법칙 _191009 '좋은 말' 3배의 법칙 찻집에서 건너편의 젊은이가 다리를 떨어댄다. 심히 거슬린다.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데. 저리 떨면 복이 털려나가지 않을 도리가 없을 거다. 이처럼 말과 행동의 겹친 뜻 때문에 억울하게 금지당한 행동들이 적지 않다. 특히 밥상에서 말아먹거나, 엎어먹거나, 덜(들)어먹거나, 털어먹으면 혼난다. 그 행위와 연결된 말의 부정적인 의미를 저어한 것이다.'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함부로 방정맞은 말을 내뱉지 않도록 말 습관이나 섣부른 예단을 조심해야 한다. 가끔 어설피 내뱉은 말이 기가 막히게도 현실이 되기도 하고, 죽음, 이별 등을 애절히 노래한 가수가 노랫말과 같은 운명에 처하기도 한다.'말의 힘'은 늘 체험된다. 작은 좋은 말 한 마디에 가슴 가득 행복하다가, 회의 중의 김빠지는 한.. 더보기
[촉석루칼럼]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_ 191001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내가 나가는 한 모임에서 회비에 여유가 생겨 그 여유 자금을 의미 있게 쓰고자 의논을 했다. 이에 누가 금배지를 제안했다. 금배지를 달고 다니면 소속감과 자부심이 높아질 것이라 여겨, 대다수가 동의하고 시행되었다. 그런데 비싼 물건이니 분실이 우려되었다. 그래서 동일한 디자인의 모조품을 만들어 함께 나눠주었다.좀 지나고 나니 내가 옷에 단 것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헷갈렸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진품은 소중히 잘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다른 회원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비싼 금배지는 어두운 상자 속에 갇혀지게 되고,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양시켜야 하는 그 본래의 기능은 모조품이 대신하여 진짜인 양 번쩍거리며 세상을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이 현상을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라.. 더보기
7년 앓은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다 _ 맹자 7년 앓은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다 7년 앓은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다. _ 맹자 七年之病 救三年之艾 ** 평소에 쑥을 말려서 잘 보관해두면, 병을 알게 되었을 때 즉시 처방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맹자님은, 항상 미리 준비를 잘 해두면 위급한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계신다. ** 그런데 이 말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병을 알게 되었을 때, 그제서야 3년 묵은 쑥을 구하러 다니면, 어찌 쉬이 구할 수 있겠는가. 3년 묵은 쑥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헛되이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쑥을 구해서 말리면 3년 후에는 좀 늦었더라도 적절히 약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불확실한 해결책에 매달려 그것을 찾아다니지 말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라는.. 더보기
진금부도(眞金不鍍) _ 진짜 금은 도금하지 않는다 진금부도(眞金不鍍) _ 진짜 금은 도금하지 않는다 가짜 금은 진짜 금을 입혀 쓰지만,진짜 금이라면 금을 입히지 않는다假金方用眞金鍍 若是眞金不鍍金 _ 당(唐) 시인 이신(李紳)의 시 중에서 **이신(李紳)의 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假金方用真金鍍,若是真金不鍍金。十載長安得一第,何須空腹用高心。뒷 부분은..십년 장안 생활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고고한 마음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光而不燿(광이불요) 빛나되 번쩍이지 말라. _ 도덕경 제58장 더보기
교학상장(敎學相長) 효학반(斅學半) _ 禮記 學記篇 교학상장(敎學相長) 효학반(斅學半)_ 禮記 學記篇 비록 좋은 요리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비록 지극한 도(道)가 있다 한들배우지 않으면 그 좋은 점을 알 수 없다. 그러니 배우고 나서야 부족함을 알게 되고,가르쳐보고 나서야 어려움을 알게 된다.부족함을 알고 나면 스스로를 되돌아볼 줄 알게 되고어려움을 알고 나면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그래서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며,부열(傅說)이 말하기를 가르침은 배움의 절반이라 했으니,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리라. _ 예기 학기편 雖有佳肴 不食不知其旨也雖有至道 不學不知其善也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知不足然後能自反也知困然後能自强也故曰敎學相長也 說命曰 斅學半其此之謂乎_ 禮記 學記篇 **學然後 知不足(학연후 지부족.. 더보기
일을 도모하는 자는 _ 의사자(議事者)와 임사자(任事者) _ 채근담 일을 도모하는 자는 이해의 모든 사정을.. _ 의사자(議事者)와 임사자(任事者) _ 채근담 일을 도모하는 자는 몸을 일 밖에 두어 이해(利害)의 모든 사정을 마땅히 알아야 하고일을 맡은 자는 몸을 일 속에 두어 이해(利害)에 대한 생각을 마땅히 잊어야 한다.議事者 身在事外 宜悉利害之情 任事者 身居事中 當忘利害之慮 _ 菜根譚 제176장 ** '일'과 '이해(利害)'를 여하히 조절할 것인가?당면의 '일'의 결과가 자신 혹은 다른 누군가의 '이해'에 관련이 있을 때, '일'에 관계한 사람은 어떤 입장을 취하여야 할 것인가?채근담은 일을 도모하거나 일을 실행함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위와 같이 가르치고 있다. ** 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그 결과가 가져올 이해득실을 미리 가늠하여야 한다.. 더보기
나라에는 네 개의 '벼리'(維)가 있다(國有四維) _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 나라에는 네 개의 '벼리'(維)가 있다 (國有四維) _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 제례의 축문(祝文)은 항상 '維'자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이를 '벼리 유'(維)로 읊는다. '벼리'는 사전에 보면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놓은 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라 풀고 있다, 즉, '벼리'는 그물의 모통이들에 묶은 그물줄이다. 사람들은 이 그물줄을 당기거나 풀어 그물을 조작한다.그러고 보니 '維'자가 축문의 발어사(發語辭)로 쓰이게 된 연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벼리'를 통해 제관의 지극한 정성이 축문에 이어졌음을 상정할 수 있겠다. '벼리( 維)'는 사람과 그물을 연결하여 사람의 통제를 그물에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벼리를 잃으면 그물도 잃는다. 그물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