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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조손 3대가 성묘를 했다 설을 1주일 지난 오늘(2020. 02. 02) 성묘를 했다. 전에는 설날 차례를 지내고 지체 없이 그 당일에 성묘를 다녀왔었다. 그런데 4년 전 서울로 제사를 옮기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뒤늦게 때지난 성묘를 가게 된다. 마침 방학 중인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가니, 드물게 3대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라 괜히 기분이 좋다. 아들 수범이는 아버지와 용띠 띠동갑이다. 1갑자를 넘어 무려 72년의 나이 차이이다. 수범이가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밀착해서 살갑게 부축하여 모시는 모습이 정겹다. 증조할머니 산소에서는 준비해간 톱으로 주변의 나뭇가지를 제법 많이 쳐냈다. 무성한 가지들이 아깝기는 했지만, 활엽수들이라 낙엽이 잔디를 덮어 생육을 방해하기에 부득이 솎아내야 할 것들이다. 그 중 아름드리 큰 .. 2020. 2. 3.
매화 핀 창과 흰 달(매창소월 梅窓素月) _ 성삼문 매화 핀 창과 흰 달 梅窓素月(매창소월) _ 成三問(성삼문) 부드럽게 바라보는 사람은 옥과 같고 소담스레 핀 꽃은 눈과 같은데 서로 바라보며 둘 다 말이 없네. 푸른 하늘의 달을 닮은 듯 그저 비추어 보고 있을 뿐. 梅窓素月(매창소월) _ 成三問(성삼문) 溫溫人似玉(온온인사옥) 藹藹花如雪(애애화여설) 相看兩不言(상간양불언) 照似靑天月(조사청천월) _ 심사정(沈師正) 2020. 1. 24.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의 오류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의 오류 2차 대전 중, 미 해군분석센터 연구원들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투기들의 총탄 자국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 연구 결과는, 비행기의 총탄 자국이 가장 많은 부분을 더 튼튼하게 보강하여, 적의 공격을 받더라도 전투기의 손실을 최소화할 것을 권유하는 보고서를 남겼다.그런데 수학자로서 통계연구팀에 속해있던 에이브러햄 왈드(Abrahan Wald)는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해군분석센터의 연구가 살아 돌아온 전투기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격추된 전투기는 돌아올 수 없으니, 외상 부위를 평가할 때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당초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탄을 많이 맞은 부분을 보강하여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투기가 그렇게 총탄을 많이 맞았.. 2020. 1. 7.
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부지(言者不知) _ 道德經 제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부지(言者不知)_ 道德經 제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모든 이목구비를 막고 그 문을 닫으라.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내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세속의 티끌과 함께하니 이를 현동(玄同, 현묘한 조화)이라 한다.그러므로 가까워지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는다. 이롭게 할 수 없고, 해롭게 하지도 못한다.귀하게도 할 수 없고, 천하게 할 수도 없다.그러기에 천하의 귀한 것이 된다.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 塞其兌 閉其門(색기태 폐기문) 挫其銳 解其紛(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화기광 동기진) 是謂玄同(시위현동)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고불가득이친 불.. 201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