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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魅最易(귀매최이) _ 도깨비 그리기가 가장 쉽다 _ 한비자 제나라 왕(齊王)의 그림을 그리는 자가 있었는데, 제왕(齊王)이 그에게 물었다.“어떤 것이 그림을 그리기 가장 어려운가?” “개나 말이 가장 어렵습니다(犬馬最難).”라고 대답하자, 다시 물었다.“어떤 것이 쉬운가?”“도깨비가 가장 쉽습니다(鬼魅最易). 대저 개나 말은 사람들이 잘 알고 아침 저녁으로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똑같이 그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는 형체가 없는 것이고 눈앞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니다. 그래서 쉬운 것입니다.” _ 한비자 외저설 좌상 客有爲齊王畵者, 齊王問曰 “畵孰最難者?” 曰:“犬馬最難.” “孰易者?” 曰:“鬼魅最易.” 夫犬馬 人所知也 旦暮罄於前 不可類之 故難. 鬼魅 無形者 不罄於前 故易之也._ 韓非子 外儲說左上 ** 실체로 존재하는 것은 그림으로 그리.. 2020. 7. 11.
부러운가? 항우를 깨우지 마라 부러운가? 항우를 깨우지 마라 초패왕 항우는 일찍이 진시황이 회계산을 유람하는 모습을 보며, 호기롭게 소리쳤다. “저 자의 자리를 뺏어 대신 차지하리라!”(彼可取而代也!). 한고조 유방도 함양에서 부역하는 동안 진시황의 행차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도 행차를 보면서 숨을 크게 쉬며 말했다. “오호라! 대장부라면 응당 저렇게 되어야지!”(嗟乎 大丈夫當如此也!). 초한쟁패의 맞수인 두 영웅은 모두 진시황을 부러워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적잖은 차이가 있다. 진시황의 자리를 빼앗아 대신 차지하겠다는 항우의 말은 얼핏 보면 그의 기세처럼 거침없는 대장부의 호방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힘의 논리이고, 상대의 성취에 대해 아무런 존중이 없다. 그저 탈취의 대상일 뿐이다. 탈.. 2020. 5. 28.
인류 문명의 첫 증거는 15,000년 전 인간의 부러진 넓적다리뼈이다 "몇 년 전,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 학생에게서 '문명의 첫 증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 학생이 기대한 것은 토기, 사냥 도구, 숫돌 혹은 종교적 유물을 미드가 말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미드는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15,000년 전 인간의 넓적다리뼈가 문명의 증거라고 대답했다. 넓적다리뼈는 엉덩이와 무릎을 연결하는 인체의 가장 긴 뼈이다. 그 넓적다리뼈는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면, 현대 의술이 없는 사회에서는 나을 때까지 약 6주 동안 움직일 수 없다. 미드는 동물의 왕국에서라면 당신의 다리가 부러지면 곧 죽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위험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고 물을 마시거나 사냥할 수도 없다. 부상당했다는 것은 포식자의 먹이가 된다는 것이다. 어떤 생명체도 부러진 다리가 나을.. 2020. 5. 20.
비운의 발명 - 가파르고 높은 절벽을 힘들게 오르고 나면, 그곳은 아득한 낭떠러지가 된다. 절벽을 오르듯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무지한 대중은 그를 따르지 않는다.결국은 낭떠러지에 외로이 서서 뒤따르지 않는 무지한 대중을 원망하며 아득한 추락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 사업은 내가 잘 하는 것 내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니다. 사업은 시장이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고객의 니즈나 수용능력에 부응하지 않는 비즈니스가 성공할 리 없다. 대학 등에서와같이 순수 연구활동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 많은 엔지니어들은 '내가 누구든지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면 고객이 반드시 찾아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 믿음이 절벽을 오르게 하고, 그 노력은 고집으로 급기.. 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