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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도덕경] 지지불태(知止不殆) _ 제44장 명예와 내 몸 중 어느 것이 더 귀한가? 내 몸과 재화 중 어느 것이 더 중한가? 얻음과 잃음 중 어느 쪽이 더 해로운가? 너무 아끼면 큰 대가를 치르고, 많이 모으면 크게 잃게 된다. 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니 오래도록 평안을 얻을 수 있다. _ 도덕경(道德經) 제44장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_ 道德經) 第44章 ** 특허는 이름이요 명예로서 겉포장이다. 그런 특허의 빈 속을 채우는 것이 발명이니, 발명은 특허의 본질이요 실체이다. 발명이라는 '몸'이 있기에 특허라는 겉포장이 존재한다. 발명은 본시 인간의 창의력으로 태어난 고결한 것이지만, 특허라는 포장을 통해 '재화'라는 통속적인 가치로 전환된다.. 2021. 3. 5.
[허성원 변리사 칼럼] #12 성공하는 기업은 스윗스팟이 있다 성공하는 기업은 스윗스팟이 있다 천리마 감별가 백락(伯樂)이 늙자, 진목공(秦穆公)은 다른 상마가를 추천하라고 했다. 이에 백락이 구방고(九方皋)를 추천하며 “그는 말에 관한 한 저보다 모자라지 않습니다.”라고 하자, 진목공은 그를 만나 말을 구해오라고 시켰다. 구방고는 석 달 만에 말을 구해 와서, ‘암컷으로서 누런 색(牝而黃)’이라고 하였으나, 데려와 보니, ‘수말에 검은 색(牡而驪)’이었다. 목공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백락을 불러 말했다. “안되겠다. 그대가 시켜 말을 구하러 보낸 그 자는 털색과 암수조차 분별할 줄 모른다. 그런 자가 어찌 말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들은 백락이 탄식하며 말했다. “그런 경지에 이르렀는가! 그래서 바로 저와 같은 신하 천만 명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 2021. 3. 1.
연암 박지원의 세 도적 이야기 _ 열하일기 황금대기(黃金臺記) 연암 박지원의 세 도적 이야기 _ 열하일기(熱河日記) 黃圖紀略(황도기략) 편 황금대기(黃金臺記) 중 옛날 세 도적이 있었다. 이들은 함께 무덤을 도굴하고 서로 말하기를, 오늘 피로하고 많은 황금이 생겼으니 술을 마시자고 하였다. 한 놈이 기꺼이 술을 사러 갔다. 그는 길을 가며 스스로 기뻐하면서,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다. 셋이 나누는 것보다 홀로 독차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하며, 음식에 독을 넣었다. 그런데 그가 돌아오자 두 놈이 다짜고짜 일어나 그를 죽여버렸다. 두 놈은 술을 나눠 먹었다. 그러고 나서 황금을 나누려고 했었지만, 이내 무덤 곁에서 함께 죽고 말았다. 슬픈 일이다. 그 금은 길가를 굴러다니다가, 필시 누군가가 주워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을 습득한 사람도 말없이 하늘에 감사하겠지.. 2021. 2. 28.
[허성원 변리사 칼럼] #11 누구를 보고 달리는가 누구를 보고 달리는가 어릴 때의 한 동네 친구는 밥 먹는 습관이 너무 급했다. 반찬을 듬뿍 덜어 제 밥 위에 올려놓고 마치 뺏기지 않으려는 듯 서둘러 먹었다. 그만그만한 형제들과 워낙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라서 그렇다고 한다. 그 시절 형제 많은 집들이 대체로 그랬다. 어른들이 과자를 주면 철저하게 똑같이 나누는데, 수량을 정확히 나눠도 누군가가 모양이나 색깔까지 따지면 완벽한 공평을 이룰 수 없다. 그러다 시끄럽게 싸움이 나고 결국 엄마에게 몽땅 뺏겨 아무도 과자를 먹지 못하기도 했단다. 의미없는 경쟁과 견제가 정작 중요한 ‘과자의 행복’을 날려버린 것이다. 전국시대 조양자(趙襄子)가 왕자기(王子期)로부터 마차몰기를 배웠다. 숙달되기 전에 조급하게 왕자기와 경쟁하여, 세 번이나 말을 바꾸어도 모두 뒤졌다..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