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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토지쟁(犬兎之爭) "한자로(韓子盧)는 천하의 빠른 개이고 동곽준(東郭逡)은 나라 안에서 이름난 꾀 많은 토끼이다. 한자로가 동곽준을 쫓아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돌고 산꼭대기를 다섯 번이나 올랐다. 앞선 토끼는 힘을 다하고, 뒤따른 개도 지쳐 멈추었다. 개와 토끼가 모두 쓰러져, 각자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어떤 농부가 이들을 발견하여 힘들이지 않고 횡재를 하게 되었다" "韓子盧者 天下之疾犬也. 東郭逡者 海內之狡兔也 韓子盧逐東郭逡 環山者三 騰山者五 兔極於前 犬廢於後 犬兔俱罷 各死其處. 田父見之 無勞倦之苦 而擅其功."_ 戰國策 齊策三(擅(천) : 멋대로 하다, 차지하다) ** 이 고사는 개와 토끼의 싸움이라는 의미로 犬兎之爭(견토지쟁)이라 부르고,농부의 횡재라는 뜻에서 田父之功(전부지공)이라 하기도 한다. 경쟁상대와 서로 .. 2020. 3. 1.
두 가지 기업이 있다. 변화하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 두가지 기업이 있다. 변화하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 창원의 중앙대로 변에 감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은행나무들 곁에서 멀대 같이 웃자라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우연히 하늘을 올려보다가 붉은 홍시들이 개구리 알처럼 알알이 매달려있을 것을 보았다. 동지를 지나 섣달인데도 아직 감이 많이 달려있다. 저토록 많이 열렸던 것은 아무래도 도심의 척박한 환경 탓인 듯하다. 이는 일종의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이다.'앙스트블뤼테Angstblüte)'는 불안(Angst) 속에 피는 꽃(blüte)이라는 뜻의 독일어이다. 환경이 열악해지면 생존이 불안해진 식물들이 유난히 화려하게 꽃피운다. 열매를 많이 맺어 종족보전의 기회를 키우려는 자연의 섭리이다. 앙스트블뤼테를 꽃피운 전나무는 명품 바이올린인 스트라디바리.. 2020. 2. 27.
[CEO를 위한 동화] 독 안에 든 쥐 독 안에 든 쥐 제법 똑똑한 시궁쥐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시이오'라 불리웠다. 시궁쥐의 '시'씨 가문에 스무다섯 번째로 태어났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이름을 보고 스물이 넘는 형이나 누나가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맏이가 되어 있었다. 형과 누나들 모두가 죽고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양이나 사람에게 잡혀 죽고 몇몇은 굶어죽었다. 하지만 죽은 형제자매들의 수보다 더많은 동생들이 태어났다. 동생들 이름은 똑똑한 그가 나서 고집을 부려 촌스럽게 숫자 따위로 짓지 않았다. 그리하여 동생들은 시티오, 시엠오, 시피오, 시알오, 시에프오 등으로 좀 있어보이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시이오에게는 절실한 꿈이 있었다. 그것은 삼시 세끼 배곯지 않고 누구에게도 잡아먹힐 걱정이 하지 않.. 2020. 2. 19.
[아이디어] 포드의 자전거용 이모지 재킷 도로의 자전거는 매우 위험하다. 고라니에 비유하여 '자라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2018년 한 해에 미국에서만 850명이 자동차에 의해 사망하였고, 유럽에서도 매년 2000명 이상의 자전거 주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발광 혹은 반사 소재의 옷을 입기도 하지만, 그 위험은 줄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포드 자동차가 내놓은 한 가지 기발한 해결책이 '이모지 재킷'이다. 포드 자동차는 '도로를 공유하자'라는 캠페인을 내걸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등판에 LED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재킷을 선보였다. 재킷의 등판 디스플레이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느낌이나 의사를 표시하는 다양한 이모지(emoji)가 표시된다. 자전거 탄 사람의 기쁨, 우울 등의 기분을 표시하..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