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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 변리사 칼럼] #40 산이 높아야 비바람 일고 못이 깊어야 교룡이 산다 산이 높아야 비바람 일고 못이 깊어야 교룡이 산다 최고의 혁신가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뜬 지 10년이 되었다. 그가 창업한 애플은 우리나라의 1년 GDP를 능가하는 시가총액 2조 달러의 세계 1위 기업이 되어 있다. 잡스의 혁신 유산은 인류의 삶을 깊이 바꾸어 놓았고, 그의 통찰적인 금언들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 특히 그의 '점 잇기(connecting the dots)' 철학은 널리 회자된다. 그는 스탠포드대의 졸업식 연설에서 ‘점 잇기’에 비유하여 자신의 인생을 말하였다.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점’들이 서로 연결되어 그의 삶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 중에는 창업, 기회, 인연 등과 같은 긍정적인 ‘점’이 있는가 하면, 대학에 낙방하거나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해고되는 등 부.. 2021. 9. 8.
공통 오류(Common error) 저작권 침해를 다툴 때 가끔 등장하는 용어다. '공통 오류(Common error)'는 침해를 다투는 양 저작물이 함께 가지고 있는 오기, 오타, 비정상적 표현 등의 오류를 가리킨다. 이 '공통 오류(Common error)'의 존재가 확인되면 대체로 저작권 침해를 꼼짝없이 인정하여야 한다. 저작권은 절대적 창작성이 아닌 상대적 창작에 대한 권리다. 남의 저작물을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였는데, 우연히 남의 저작물과 동일한 것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특히 사진저작물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지만, 어문저작물이나 컴퓨터프로그램에서 가끔 발생한다. 이처럼 서로 교류없이 독립되게 창작된 두 저작물이 우연히 실질적으로 동일한 경우가 있다면, 양 저작물은 모두 각자의 저작권 대상이 .. 2021. 9. 4.
적을 미워하지 마라. 판단이 흐려진다. 지난 며칠간 한 국회의원이 부친의 땅투기 의혹 문제로 의원직 사퇴 등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상대 당 의원이나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말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사실 그녀의 평소 의정활동에서도 그 못지않게 남들에게 말을 모질게 하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의원직을 걸고 하는 말들이라 나름 더 비장하게 여겨진다. 옳고그름, 정치성향 등을 떠나 그녀의 절제되지 못한 격정에 찬 처신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될 듯하다. 특히 그녀의 분노와 증오 속에서 나의 가끔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에게 아니 '가끔의 나' 자신에게 영화 대부의 돈 꼴레오네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다. - "친구는 나의 미덕을 항상 과.. 2021. 9. 2.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자유(子由)의 '澠池' 옛 일 회고에 답함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인생살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날아가던 기러기가 눈밭을 밟은 것과 같다네 눈밭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기지만 기러기 날아가고 나면 동쪽 서쪽 어디로 갔는지 어찌 알겠나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류지조) 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부계동서) 노승이 죽고 나면 탑이 새로 만들어지고 허물어진 담벼락에서는 옛 글귀를 볼 수 없다네 지난 날 힘들었던 일들을 여지껏 잊지 않고 있는가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늙은 나귀가 우네 老僧已死成新塔(로승이사성신탑) 壞壁無由見舊題(괴벽무유견구제) 往日崎嶇還記否(왕일기구환기부) 路長人困蹇驢嘶(로장인곤건려시) ** ..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