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한국경제매거진 120328

 

- 소유 경영과 전문 경영 : 일반적으로 전문 경영인은 단기 이익을 추구하기 쉽지만 소유 경영자는 긴 안목에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

-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과 기술의 안정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애플은) 여러 생산 단계가 아웃소싱을 통해 나뉘어 있다 보니 신속한 시장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다. 이를테면 통화 품질이 떨어지거나 속도가 느리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져도 문제 해결에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애프터서비스 역시 직접 처리하지 않다 보니 균일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애플의 혁신 기술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 혁신 기술의 충격은 점차 희미해진다. 새로운 기술은 도입기에서 출발해 성장기와 성숙기를 거친 다음 쇠퇴기를 맞는 것이 일반적인 사이클이다. 이 중 도입기와 성장기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핵심 기술이 승패를 가른다. 하지만 이 단계를 지나면 원가 경쟁력과 기술의 안정성이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부상한다. 강 팀장은 “이제 애플이 선보인 혁신 기술도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것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원가 경쟁력과 기술의 안정성은 삼성전자가 훨씬 앞서 있는 분야다.

- 애플이 980억 달러(약 11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현금을 회사 내부에 쌓아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애플은 1995년 이후 17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전 CEO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이상 이러한 정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팀 쿡 CEO도 이미 현금 배당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어쨌든 주주들의 배당 압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 분명하다.

- 강 팀장이 삼성전자의 승리를 점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회사의 후계 문제와 연관돼 있다. 그는 “삼성전자 규모의 1등 기업은 대부분 ‘성장판’이 닫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어떤 기업이든 최고가 되면 성장에 안주해 주저앉고 만다는 것이다. 리스크를 떠안고 새로운 투자에 나서기보다 그동안 쌓아 온 것을 나누어 먹으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한때 1등의 자리에 올랐다가 밀려난 노키아·모로토라·소니가 걸었던 길이다. 애플 역시 이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럴 수 없는 처지다.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강 팀장은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은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2010년 12월 이재용 사장이 승진하는 순간 삼성전자의 성장판이 다시 열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사장의 부임으로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출처 :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3&nkey=2012032200851000431&mode=sub_view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