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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뺨때리기 사건 정리

by 허성원 변리사 2022. 3. 31.

윌 스미스, 코메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다

 

지난 3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중에 윌 스미스가 코메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고가 있었다.
전세계가 보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 충격적인 사고는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를 제공한다.  대충 정리해본다.

1. 팩트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거론하여 농담을 했는데, 그에 격분한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가 그의 뺨을 친 것이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하였는데, 크리스 록은 그것을 농담의 소재로 삼아 "영화 '지 아이 제인2'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윌 스미스는 자리로 돌아와서도 분을 참지 못하고 "내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소리쳤다.

 

 

2. 언론 기사

대체로 윌 스미스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다.

"스미스가 수상 소감은 물론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서도 사과했지만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AMPAS는 폭력 발생 다음 날인 28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 내규와 캘리포니아 주법(州法) 등에 의거해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스미스가 성추문에 연루된 영화인들처럼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스미스 폭행, 오스카 시상식 가장 추악한 순간”

 

“스미스 폭행, 오스카 시상식 가장 추악한 순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희극인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남우주연상 수상자 윌 스미스(54)에 대한 미 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스미스가 수상 소감은…

www.donga.com

 

"시상식 직후 아카데미 측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스타워즈에 출연했던 마크 해밀은 '역대 가장 추악한 오스카의 순간'이다, 작가 겸 프로듀서 마셜 헐스코비치는 "스미스가 아카데미 전체를 망신시켰다"고 했습니다."

'부인 모욕'에 폭행‥생애 첫 오스카상 취소되나?

 

'부인 모욕'에 폭행‥생애 첫 오스카상 취소되나?

어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인데요.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이 탈모증을 앓고 있는 배우 윌 스미스의 부인에게 부적절한 농담을 던졌고, 이에 격분한 윌 스미스가 무대에...

imnews.imbc.com

 

3. 윌 스미스의 사과문

윌 스미스는 수상 소감에서 사과를 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다시 한 번 사과문을 발표했다.

"모든 형태의 폭력은 위험하고 파괴적입니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제가 부담하여야 할 농담도 제 직업의 일부이긴 합니다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제가 감내하기에는 너무 과도하여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말았습니다.
크리스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자 합니다.  나는 선을 넘었고 내가 잘못 했습니다. 나 자신이 부끄럽고, 내 행동은 내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랑과 친절의 세계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아울러 아카데미, 쇼 제작진, 관객 여러분, 전 세계의 모든 시청자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윌리엄 패밀리와 킹 리처드 패밀리에게도 사과하고 싶습니다. 제 행동이 우리 모두의 눈부신 역사에 오점을 남긴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합니다.
저는 아직 많이 배워야하는 사람입니다."

Violence in all of its forms is poisonous and destructive. My behavior at last night’s Academy Awards was unacceptable and inexcusable. Jokes at my expense are a part of the job, but a joke about Jada’s medical condition was too much for me to bear and I reacted emotionally.
I would like to publicly apologize to you, Chris. I was out of line and I was wrong. I am embarrassed and my actions were not indicative of the man I want to be. There is no place for violence in a world of love and kindness.  
I would also like to apologize to the Academy, the producers of the show, all the attendees and everyone watching around the world. I would like to apologize to the Williams Family and my King Richard Family. I deeply regret that my behavior has stained what has been an otherwise gorgeous journey for all of us. I am a work in progress.
Sincerely, Will
 
윌 스미스의 사과문은 사과문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고 깔끔하다.
 

너무 교과서적으로 잘 작성된 사과문이기에, '윌 스미스의 홍보 담당자가 사과했다.'는 빈정대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4. '윌 스미스의 입장에서 그런 농담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지 않는가?'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에 대해 멋진 답을 가르쳐주는 트윗 글이 있다.
 
상상해보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대신 가만히 앉아있다가,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거지
"제 아내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강하고 멋지며, 저는 그녀를 사랑합니다.
크리스, 약자를 농담의 소재로 삼는 건 재미있지도 옳지도 않아요."

 

 

 
 

 

5. 현자의 조언

"최고의 순간에 조심하라. 바로 그때가 악마가 방문하는 때이다."

이 사고를 본 댄젤 워싱턴의 조언이다.

매우 지혜로운 말이긴 하지만 타이밍이 한 발 늦었다.
역시 아테나여신의 올빼미는 해질녘에 되어서야 날아오르나 보다.

최고의 순간에 조심하라. 바로 그때가 악마가 방문하는 때이다.

 

6. 크리스 록의 행운?

화혜복지소의(禍兮福之所倚). 화(禍)에는 복이 기대어 있는 법이다.

이번 사건이 크리스 록에게 큰 행운일 수도 있겠다. 그의 공연이 대박을 쳤다.

"티켓값 8배 올랐다" 윌 스미스에 뺨 맞은 크리스 록, 공연 '대박'

 

"티켓값 8배 올랐다" 윌 스미스에 뺨 맞은 크리스 록, 공연 '대박' - 머니투데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로부터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28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크리스...

news.mt.co.kr

 

 

7. 개인을 농담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참지 말라!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농담을 어찌 할 것인가.
그런 농담은 용납하지 말라!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를 두고 공격하는 유머를 참고 즐겨야만 인품이 고결하다는 희한한 생각이 있다."
"There is a strange idea that there is nobility in tolerating, enjoying humor that attacks who you are, what you do or how you look."

"예, 이들은 모두 공적인 문제입니다. 비판과 조롱에 대한 내성은 유명인이든 누구든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둔감하더라도 부, 명예, 권력이 아무리 많아도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것은 즐겁지 않습니다. 때로는 견디기 힘듭니다. 농담, 모욕, 무례함 등의 표적이 되는 것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흑인 여성이 그러하듯, 우리가 평생 동안 쌓아온 인내심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고,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Yes, these are all public figures. An imperviousness to criticism and ridicule is a necessity for celebrities or anyone in the public eye. But no matter how thick your skin is or with how much wealth, fame and power you are cosseted, being the butt of a joke isn’t fun. Sometimes, it is intolerable. When you are constantly a target — of jokes, insults, incivility and worse — as most Black women are, the skin we’ve spent a lifetime thickening can come apart. We’re only human, and so, too, are the people who love us.

 

Opinion | Jada Pinkett Smith Shouldn’t Have to ‘Take a Joke.’ Neither Should You.

A defense of thin skin.

www.nytimes.com

 

8. 이런 유머들도..

8-1.

- 윌 스미스의 뺨때리기는 다 각본에 있던 거야.
= 왜 그렇게 생각해?
- 거기 관중들은 모두 직업 배우들이거든..

 

8-2.

- 푸틴과 윌스미스의 공통점 : 비밀 정보기관 근무로 유명해짐
- 푸틴과 배트맨의 공통점 : 공포로 지배
- 윌스미스와 배트맨의 공통점 : 노래 'na na na..'

- 이들 셋의 공통점 : 코메디안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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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왜 크리스 록의 뺨을 쳤을까?” 뺨 때리기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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