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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衡)이 있다 _ 정약용

by 허성원 변리사 2020. 9. 21.

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하나는 시비(是非)이니,
즉 옳고 그름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이니,
곧 이로움과 해로움의 저울이다.
이 두 가지 큰 저울에서 네 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고,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며,
가장 낮은 것은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 들이는 것이다.

_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시문집 제21권 <答淵兒>편에 있는 글


天下有兩大衡, 一是非之衡, 一利害之衡也. 於此兩大衡, 生出四大級, 凡守是而獲利者太上也. 其次守是而取害也, 其次趨非而獲利也, 最下者趨非而取害也



(장천 김성태의 글)




*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저술을 정리한 문집으로 154권 76책으로 구성

* 여유당(與猶堂)
정약용의 생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소재.

* 답연아(答淵兒)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큰아들 정학연丁學淵(1783-1859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을 모함한 사람들에게 먼저 편지하여 사죄해서라도 유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큰아들에게 이는 결코 좋은 계책이 될 수 없으며 도리어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 자신은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천명을 기다릴 것이니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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