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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대우치수(大禹治水) _ 우와 곤의 치수

by 허성원 변리사 2020. 3. 8.

https://news.joins.com/article/22841122

以隣爲壑<이린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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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학(壑)은 구렁을 뜻한다. 따라서 이린위학(以隣爲壑)은 이웃을 구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자신의 어려움이나 재난을 남에게 떠넘기는 경우를 가리킬 때 쓰인다. 『맹자(孟子)』에 나온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백규(白圭)라는 사람이 있었다. 주(周)나라 출신으로 맹자와 같은 시기에 활약했으며 양(梁)과 제(齊), 진(晉) 나라 등에서 두루 벼슬을 할 만큼 능력이 뛰어났다. 그의 재주는 물길을 잘 잡는 데 있었다. 치수(治水) 전문가였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재주가 매우 뛰어나며 치수에서도 큰 공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강했다. 급기야 자신의 치수 능력이 순(舜) 임금 때 치수를 맡았던 우(禹)보다도 훌륭하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맹자가 백규의 치수 방식이 우 임금에 미치지 못함을 지적한다. “우는 물을 다스릴 때 물이 길을 따라 흘러가게 했다. 그래서 우는 사해(四海, 바다)를 물이 빠지는 골짜기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날 그대는 이웃나라를 구렁으로 삼고 있지 않은가(禹之治水 水之道也 是故禹以四海爲壑 今吾子以隣國爲壑)”. 백규는 물길을 막기 위해 높은 둑을 쌓는 방식을 이용했는데 이는 자기 나라 입장에선 홍수를 막을 수 있어 좋았다. 문제는 물길이 역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이웃나라에 홍수가 발생해 큰 수해(水害)를 입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여기서 이린위학이란 말이 나오게 됐으며 이후 남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행위를 뜻하게 됐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342939
요임금 때 황하 유역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요임금은 숭(崇)의 수령인 곤에게 치수를 명한다. 그는 하늘에서 절로 자라는 흙인 식양(息壤)을 훔치는 등 편법을 동원했지만 수해는 더 커져만 갔다. 제방을 쌓아 물을 막는 방법이라 홍수가 나면 제방이 터져 피해를 키웠다. 그러던 와중 요임금이 순에게 왕위를 물려(禪讓)줘 정권이 바뀐다.
집권한 순임금 정권은 곤을 적폐로 몰아 처형하고는 아들 우에게 치수를 명한다. 우는 막기보다는 물길을 트고 소통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백성들과 함께 물길을 파서 황하 물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지류를 만드는 한편, 농사를 위한 수리 시설을 마련한다. 전설에 따르면, 물길을 잡으려 노력하느라 13년 동안 3번이나 자신의 집 앞을 지나면서도 한 번도 들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31029.html
역행 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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