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여씨춘추] 옥 다루는 사람이 근심하는 바는 옥처럼 보이는 가짜 옥에 있고

옥 다루는 사람이 염려하는 바는
옥처럼 보이는 가짜 돌이고
_ 여씨춘



사람들을 크게 미혹시키는 것은
반드시 그 사물의 겉모습이 비슷하다.
옥을 다루는 사람이 염려하는 바는
옥처럼 보이는 가짜 돌이고,
검을 감별하는 사람이 염려하는 바는
오나라의 간장검처럼 보이는 가짜 검이다.
현명한 군주가 염려하는 바는
아는 것이 많고 말을 잘하여 통달한 것처럼 보이는 가짜 인재이다.
망국의 군주는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고,
망국의 신하들은 충성스러운 듯하다.
사물의 겉모습이 비슷하면,
어리석은 자는 크게 미혹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욱 깊이 헤아리게 된다.


使人大迷惑者, 必物之相似也.
玉人之所患, 患石之似玉者.
相劍者之所患, 患劍之似吳干者.
賢主之所患, 患人之博聞辯言而似通者.
亡國之主似智, 亡國之臣似忠.
相似之物, 此愚者之所大惑, 而聖人之所加慮也.
_ 呂氏春秋 愼行論 


**
옥석혼효(玉石混淆)
옥과 돌이 어지러이 섞여 있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사이비(似而非, 비슷하지만 가짜인 것)를 싫어한다.
강아지풀을 싫어하는 것은 벼싹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아첨을 싫어하는 것은 옳음()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말 잘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믿음()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정나라 소리를 싫어하는 것은 음악()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자주색을 싫어하는 것은 붉은색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향원(鄕原, 위선자)을 싫어하는 것은 덕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다.“

_ 맹자(孟子) 진심장하(盡心章下)

孔子曰, 惡似而非者, 惡莠, 恐其亂苗也, 惡佞, 恐其亂義也, 惡利口, 恐其亂信也, 惡鄭聲, 恐其亂樂也, 惡紫, 恐其亂朱也, 惡鄕原, 恐其亂德也.
_
 
孟子 盡心章下


<'似而非'는 '似是而非'의 줄인 말. 옳은 듯이 보이지만 옳지 않은 것.>


**
관련글

'미지근한 영혼'은 지옥에조차 들지 못한다


**

한비자에서 말하는 부하 식별법 '찰간법(察奸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