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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위한 동화] 독 안에 든 쥐 독 안에 든 쥐 제법 똑똑한 시궁쥐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시이오'라 불리웠다. 시궁쥐의 '시'씨 가문에 스무다섯 번째로 태어났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이름을 보고 스물이 넘는 형이나 누나가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맏이가 되어 있었다. 형과 누나들 모두가 죽고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양이나 사람에게 잡혀 죽고 몇몇은 굶어죽었다. 하지만 죽은 형제자매들의 수보다 더많은 동생들이 태어났다. 동생들 이름은 똑똑한 그가 나서 고집을 부려 촌스럽게 숫자 따위로 짓지 않았다. 그리하여 동생들은 시티오, 시엠오, 시피오, 시알오, 시에프오 등으로 좀 있어보이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시이오에게는 절실한 꿈이 있었다. 그것은 삼시 세끼 배곯지 않고 누구에게도 잡아먹힐 걱정이 하지 않.. 2020. 2. 19.
[아이디어] 포드의 자전거용 이모지 재킷 도로의 자전거는 매우 위험하다. 고라니에 비유하여 '자라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2018년 한 해에 미국에서만 850명이 자동차에 의해 사망하였고, 유럽에서도 매년 2000명 이상의 자전거 주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발광 혹은 반사 소재의 옷을 입기도 하지만, 그 위험은 줄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포드 자동차가 내놓은 한 가지 기발한 해결책이 '이모지 재킷'이다. 포드 자동차는 '도로를 공유하자'라는 캠페인을 내걸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등판에 LED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재킷을 선보였다. 재킷의 등판 디스플레이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느낌이나 의사를 표시하는 다양한 이모지(emoji)가 표시된다. 자전거 탄 사람의 기쁨, 우울 등의 기분을 표시하.. 2020. 2. 8.
[아버지] 조손 3대가 성묘를 했다 설을 1주일 지난 오늘(2020. 02. 02) 성묘를 했다. 전에는 설날 차례를 지내고 지체 없이 그 당일에 성묘를 다녀왔었다. 그런데 4년 전 서울로 제사를 옮기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뒤늦게 때지난 성묘를 가게 된다. 마침 방학 중인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가니, 드물게 3대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라 괜히 기분이 좋다. 아들 수범이는 아버지와 용띠 띠동갑이다. 1갑자를 넘어 무려 72년의 나이 차이이다. 수범이가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밀착해서 살갑게 부축하여 모시는 모습이 정겹다. 증조할머니 산소에서는 준비해간 톱으로 주변의 나뭇가지를 제법 많이 쳐냈다. 무성한 가지들이 아깝기는 했지만, 활엽수들이라 낙엽이 잔디를 덮어 생육을 방해하기에 부득이 솎아내야 할 것들이다. 그 중 아름드리 큰 .. 2020. 2. 3.
매화 핀 창을 비추는 흰 달(梅窓素月) _ 성삼문 매화 핀 창을 비추는 흰 달 梅窓素月(매창소월) _ 成三問(성삼문) 부드럽게 바라보는 사람은 옥과 같고 소담스레 핀 꽃은 눈과 같은데 서로 바라보며 둘 다 말이 없네. 푸른 하늘의 달을 닮은 듯 그저 비추어 보고 있을 뿐. 梅窓素月(매창소월) _ 成三問(성삼문) 溫溫人似玉(온온인사옥) 藹藹花如雪(애애화여설) 相看兩不言(상간양불언) 照似靑天月(조사청천월) _ 심사정(沈師正)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