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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 변리사 칼럼]#78 골프 퍼팅 방법도 특허를 받을 수 있을까? 골프 퍼팅 방법도 특허를 받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골프 이야기이다.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프로인 최경주는, PGA 투어 10년을 넘긴 2010년 브리티시오픈에 독특한 퍼터와 희한한 자세로 퍼팅을 하여 큰 화제가 되었었다. 긴 샤프트의 중간과 상단을 양손으로 나누어 잡고, 공은 오른발의 바깥쪽에 두어 볼링을 하듯 공을 앞으로 미는 것이다. 통상의 퍼팅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내는 것과 달리, 최경주는 오른발 옆에서 곧바로 전방을 향해 공을 굴렸다. 이런 그의 매우 인상적인 도전은 큰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몇 경기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이내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앞으로 밀기 퍼팅’은 말안장에 앉은 모습 같다고 해서 ‘말안장 퍼팅’(Saddle putting)이라 부른다. 이런 .. 2022. 8. 15.
통곡헌기(慟哭軒記) _ 허균 통곡헌기(慟哭軒記) _ 허균 내 조카 ‘친(親)’이 그의 서실을 짓고 편액을 ‘통곡헌(慟哭軒)’이라 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인간 세상에 즐거워할 만한 일이 매우 많은데, 어찌하여 울음[哭]으로 서실의 편액을 하였다는 말인가? 하물며 통곡이란 것은 부모를 여읜 자식이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부녀자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기를 싫어하는데 그대만 오직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를 범하여 거처에다 걸어놓은 것은 어째서인가?” 라고 허니, 친이 말하기를, “나는 시속이 좋아하는 바를 거슬린 사람이다. 시류(時流: 시대의 풍조나 경향)가 기쁨을 좋아하므로 나는 슬픔을 좋아하고, 세속이 흔쾌해하므로 나는 근심스러워한다. 부귀나 영화까지도 세상이 기뻐해하는 바이지만 나는 내 몸을 .. 2022. 8. 13.
인생삼락(人生三樂) _ 상촌(象村) 신흠(申欽) 인생삼락(人生三樂) 문을 닫고 마음 가는 책을 읽는 것, 문을 열고 마음 맞는 객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 드는 곳를 찾는 것. 이게 바로 인생의 세 즐거움이라. 閉門閱會心書(폐문열회심서) 開門迎會心客(개문영회심객) 出門尋會心境(출문심회심경) 此乃人間三樂(차내인간삼락) _ 상촌(象村) 신흠(申欽) ** 문을 모티브로 하여 인생의 즐거움 세 가지를 나누어 말한다. 매우 재미있는 관점이다. 문을 닫으면,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누린다. 책과 사색을 즐기기 좋다. 지혜를 충전하는 즐거움이다. 둘째는 문을 열어 객을 맞는다. 곧 마음이 통하는 벗을 만나는 즐거움이다. 셋째는 문 즉 집을 나서 마음에 드는 좋은 경치의 산하를 찾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 최고의 즐거움 세.. 2022. 8. 13.
누실명(陋室銘) _ 집은 덕으로써 향기롭다(실이덕형室以德馨) 누실명(陋室銘) _ 집은 덕으로써 향기롭다(실이덕형室以德馨) _ 유우석(劉禹錫) 산은 높지 않아도 신선이 살아야 이름을 얻고, 물은 깊지 않아도 용이 살아야 신령스러워지는 법이니, 이 누추한 집에는 오직 내 덕의 향기가 있을 뿐이다. 섬돌 위에는 이끼 자국이 거뭇거뭇하고, 풀빛은 주렴 사이로 푸릇푸릇 들어온다. 담소할 고고한 신비들이 있고, 보통 사람들이 들락거리지 않으니, 거문고 뜯으며 좋은 책들을 읽기 좋다. 악기 소리가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애써 읽을 관청의 서류도 없으니, 남양 땅 제갈공명의 초려요, 서촉 땅 양자운의 정자로다. 공자께서도 말씀하셨지. '군자가 사는 곳에 어찌 누추함이 있으랴'. 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 202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