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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의 쥐구멍 도산서원의 쥐구멍 도산서원(陶山書院)의 고직사(庫直舍)에는 곡식을 보관하는 곳간이 여럿 있다. 그 곳간들의 문에는 특이한 것이 있다. 양 문짝을 닫으면 그 가운데 아래쪽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구멍이 생기게 되어있다. 그것은 쥐 구멍인 동시에 고양이 구멍이라고 해설가가 설명한다. 쥐가 들락거리며 곡식을 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동시에, 쥐를 잡는 고양이도 들락거리며 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말이다. 잠시 갸우뚱 혼란이 오는 듯 했지만, 금세 그 대단한 지혜에 무릎을 치게 된다. 쥐는 천성적으로 반드시 곳간에 침투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어디든지 먹을거리만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쥐구멍을 만든다. 하물며 인간이 나무와 흙으로 지은 곳간이라면 쥐구멍을 피하지 못한다. 좀 오래된 곳간은 담벼락과 .. 2021. 10. 23.
차면 기운다 管仲의 '管子' 중에서 孰能棄功與名 숙능기공여명 而還反無成 이환반무성 어떤 이가 공과 명예를 버리고 이룸이 없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無成有貴其成也 무성유귀기성야 이룸이 없으면 이룸이 귀한 것이지만 有成有貴無成也 유성유귀무성야 이룸이 있으면 이룸 없음이 귀한 것이다. 日極則仄 月滿則虧 일극즉측 월만즉휴 해가 가장 높이 오르면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집니다." 極之徒仄 滿之徒虧 巨之徒滅 극지도측 만지도휴 거지도멸 높이 오르면 기울고 차면 이지러지고 커지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피타고라스 컵(계영배, 유좌지기) 2021. 10. 18.
[허성원 변리사 칼럼] #46 이끄는가 보좌하는가 지키는가 받드는가 이끄는가 보좌하는가 지키는가 받드는가 논공행상(論功行賞)은 공(功)을 논하여 상을 시행하는 일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정변 등으로 권력을 차지하였을 때 이를 통해 상을 베풀어 공신들의 충성을 고취시키고 권력의 유지와 강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논공행상이 공정과 적정에 실패하면 신뢰가 무너지고 분란이 일으켜 오히려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도 마찬가지다. 실적이 오르고 투자도 넉넉히 유치하고 나면 경영자는 그동안 고생해온 팀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베풀어야 한다. 다들 나름 기대한 바가 있을 것이고 사람마다 능력, 역할, 기여가 모두 달라 차등이 불가피하니 경영자들의 머리가 아프지 않을 수 없다. 고민하는 그들에게 진문공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진문공(晉文公, 재위 BC636~628년.. 2021. 10. 16.
일본제철과 도요타의 분쟁에서 배우는 특허전략 일본제철과 도요타의 분쟁에서 배우는 특허전략 ** 일본제철이 도요타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였다(21. 10. 14). 일본 국내에서 대기업끼리 그것도 큰 거래선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전례가 없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기사에서 나타난 내용만으로 특허 전략적인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점이 있는지 검토해보도록 한다. - 일본제철이, 전동차의 모터용 무방향성 전자강판 소재에 관련하여, 완성차 제조사인 도요타와 소재를 납품한 중국 보산강철을 상대로 200억엔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 이와 동시에 해당 철강소재를 사용한 모터가 탑재된 도요타 자동차의 국내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도 신청. - 중국 보산강철은 해당 소재 제품을 도요타에 납품하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하고 .. 202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