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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 변리사 칼럼] #7 천리마 감정법과 노마 감정법 천리마 감정법과 노마 감정법주평만(朱泙漫)이란 자가 있었다. 그는 지리익(支離益)에게서 용(龍)을 도축하는 기술을 배웠다. 천금의 가산을 탕진하며 3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용이 없으니 그 재주를 쓸 곳이 없었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나오는 ‘도룡지기’(屠龍之技)의 고사이다.용을 도축하는 능력은 귀한 기술이다. 하지만 용을 가져다주는 사람도 그것을 원하는 사람도 없으니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쓰일 곳이 없으면 헛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개발자나 경영자는 자신의 기술이나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야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 붓는다. 하지만 몇 소수만이 시장에 안착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사.. 2021. 1. 10.
[허성원 변리사 칼럼] #6 소금수레를 끄는 천리마를 보았는가 소금수레를 끄는 천리마를 보았는가 천리마가 소금 수레를 끌고 태행산을 오른다. 말굽은 늘어지고 무릎은 꺾이고 꼬리는 처졌다. 살갗이 터져 진물이 흘러 땅을 적시고. 진땀으로 뒤범벅되어 비탈 중턱에서 끙끙대며 기를 쓰는 데 멍에를 떠받치는 것조차 버겁다. 백락(伯樂)이 우연히 지나다 그 모습을 보고는 마차에서 내려, 안타까이 탄식을 하고는 모시옷을 벗어 씌워 주었다. 그러자 천리마는 고개를 숙이며 콧김을 내뿜고 나서 고개를 들어 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 울부짖는다. 마치 쇠와 돌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왜 그랬을까? 이제서야 자신을 알아주는 백락을 만났기 때문이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편에 나오는 ‘기복염거(驥服鹽車, 천리마가 소금수레를 끌다)’라는 고사로서, 우수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맞지 않게 변.. 2021. 1. 9.
[허성원 변리사 칼럼] #5 백락이 있은 후에 천리마가 있다 백락이 있은 후에 천리마가 있다 “좋은 말은 겉모습과 근골의 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천하의 명마는 마치 모자란 듯, 넘치는 듯, 지나친 듯, 그르친 듯하다”(良馬可形容筋骨相也. 天下之馬者若滅若沒 若亡若失 _ 列子 ’說符‘). 인간의 천재도 그렇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과 1천 건이 넘는 특허를 취득한 발명왕 에디슨은 모두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신경쇠약이나 정서불안을 이유로 중퇴하였다. 많은 천재적인 정치가, 과학자, 음악가들도 어린 시절에는 저능아나 부적응자였다. 보통의 좋은 인재는 쉽게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천재는 모자란 듯 그르친 듯 정상을 벗어나 보인다. 그러기에 ‘백락’과 같이 혜안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그들의 내재된 가치와 잠재력을 보지 못한다.. 2021. 1. 6.
[허성원 변리사 칼럼]#4 백락을 만났는가 백락을 만났는가 좋은 말을 팔려는 사람이 있었다. 사흘 동안이나 시장에 서있었지만, 아무도 그 말을 알아봐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백락(伯樂)을 찾아가서 말했다. “제게 준마가 있어 이를 팔려고 사흘 동안 장터에 서있었지만, 아무도 말조차 걸지 않습니다. 바라옵건데 선생께서 제 말(馬)을 한 번 둘러봐주신 다음 가시다가 슬쩍 뒤돌아봐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루치 벌이를 바치겠습니다.” 그래서 백락은 그 말(馬)을 한 번 둘러보고 가다가 슬쩍 뒤돌아보고 떠났다. 그랬더니 대번에 말 값이 열 배로 뛰어올랐다.저명한 상마가인 백락이 한 번 돌아봐준 것만으로 말의 가치가 열 배나 뛴 것이다. 유향(劉向)의 전국책에 실려 있는 이 이야기로부터 ‘백락이 한 번 돌아보았다’ 즉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가.. 2020. 12. 25.